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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마두로 대통령 교체할 준비 돼있다"

美 볼턴 "마두로는 독재자…베네수 의회 지지"
11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연설하는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11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연설하는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극심한 정치 혼란과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속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다음 날 야권이 정권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 우파 야권이 장악한 의회를 대표하는 후안 과이도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교체를 위해 개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유엔 사무실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헌법은 내게 재선거를 주관할 과도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했으며, 나는 마두로를 대신해 임시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도 정부 구성에 앞서 국민과 군부,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미주지역 최대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의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 대통령으로 인정하며 "우리의 지지를 보낸다"는 트윗을 올렸다.

앞서 미주기구는 마두로의 취임식 직후 특별총회를 열어 마두로의 재임이 불법이라고 비난하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성명을 통해 마두로는 '독재자'라고 비난하면서 과이도 의장의 '용감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볼턴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선출된 기관인 의회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손가락 'V' 만드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손가락 'V' 만드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카라카스 EPA=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방의회 선거가 치러진 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연설하며 손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 'V' 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1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집계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소속된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156개 시의회 선거구 중 142곳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ymarshal@yna.co.kr

하지만 미국 등 우파 국가들의 기대와 달리 유엔 측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한 발 빼는 자세를 보이고, 러시아도 마두로의 재임을 두둔하고 나서 과이도 의장이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얻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된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도 마두로 정권의 복지정책에 찬성하는 서민의 지지가 여전히 높고, 정부 고위층 일부와 군부가 정권에 충성을 유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정권 교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리스 바렐라 베네수엘라 교정부 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과이도, 당신을 위한 감방과 수의가 이미 준비됐다"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1/12 1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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