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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장기 셧다운' 속 "당장 비상사태 선언 안 할것"

국경 안보와 안전한 공동체 회의를 주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국경 안보와 안전한 공동체 회의를 주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와 관련, "그렇게 빨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각 주(州)와 지역 지도자, 연방·지방 정부 공무원이 참석해 열린 '국경 안보와 안전한 공동체'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하면서 장벽 예산과 관련해 "이것은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쉬운 해결책은 내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렇게 빨리(so fast)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당장 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다시 돌아와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우리는 의회가 자기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셧다운은 이날 21일째로 접어들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역대 최장 기록(21일)과 동률을 이뤘다. 당장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셧다운 사태는 이날을 넘겨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깰 것이 확실시 된다.

미국 남부 국경에 세워진 장벽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국 남부 국경에 세워진 장벽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그는 회의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선 "남쪽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많은 사람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며 "침략(invasion)!"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국경 접근에 대해 '침략'이라고 부르며 이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전형적인 표준 장벽 디자인'이라고 적힌 장벽 사진을 올려 최근 지어졌다고 소개하면서 "등반 방지 기능이 포함돼 있다. 매우 높고 강하고 아름답다. 이미 수 마일이 보수돼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z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1/12 06: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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