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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보잉-엠브라에르 합작사 설립 반대 안해"

자본금 5조8천700억원 규모…보잉, 상업용 항공기 부문 매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보잉과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간의 합작회사 설립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열린 관계 부처 각료들과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보잉-엠브라에르 합작회사 설립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도 "정부는 보잉과 엠브라에르 간의 합의 사항이 추진되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주만 해도 보잉과 엠브라에르 간의 계약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합작회사 설립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에서 보잉-엠브라에르 합작회사 설립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에서 보잉-엠브라에르 합작회사 설립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보잉이 엠브라에르의 상업용 항공기 부문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애초 알려진 것보다 늘어난 52억6천만 달러(약 5조8천700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42억 달러를 보잉이 부담한다.

두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 문제는 한동안 브라질 법원에서 논란이 됐다.

보잉과 엠브라에르는 지난해 7월 상업용 항공기 부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상파울루 지역 1심 법원 판사가 지난달 초 "정권교체기인 현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계약 이행 중지를 결정했다.

보잉과 엠브라에르는 곧바로 항소했고 상급법원인 제3 지역 연방법원 판사는 당사자 간에 자율적 의사에 따라 이루어지는 계약에 사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법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1심 법원 결정을 무효로 했다.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 로고 [브라질 뉴스포털 G1]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 로고 [브라질 뉴스포털 G1]

상파울루 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 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다.

1994년 민영화됐으나 주권과 안보상의 이유로 정부가 인수합병을 포함해 모든 협상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골든 셰어'로 불리는 특별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항공기 제작회사로 꼽힌다.

엠브라에르는 상업용 항공기 외에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누(Tucano)'와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등을 생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1/12 03: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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