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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 티베트 여행허가증 수속기간 절반으로 줄일것"

송고시간2019-01-11 14:14

티베트 라싸의 포탈라궁
티베트 라싸의 포탈라궁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지방정부가 해외 관광객들이 티베트를 방문할 때 필요한 여행허가증 발급 수속 기간을 올해 안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1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치자라(齊紮拉) 티베트(시장자치구) 주석은 전날 라싸(拉薩)에서 열린 자치구의 제11회 인민대표회의 2차 회의 업무보고에서 관광 진흥 차원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해외 관광객들이 티베트에 가려면 중국 비자와 별개로 여행허가증이 필요한데, 현재는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최소한 15일이 지나야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관광개발부서 관계자는 "지난해 티베트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7만명 이상"이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여행허가 절차 간소화 작업을 계획했고,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는 모든 서류를 티베트로 보내는 대신 베이징(北京) 등 다른 도시에서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보고서에는 티베트 고원과 인도, 네팔 등에서 종교적 성지로 인식되는 카이라스산(凱拉什山)과 마팡융춰(瑪旁雍措) 호수 등을 포함한 강디쓰산맥(岡底斯山脉) 지역에 국제 관광협력구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치 주석은 이러한 방식 등으로 올해 티베트를 찾는 외국인 순례자를 50%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여행객들의 접근권을 끌어올리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4천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겨울철 관광객 유치 사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티베트를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1.5% 증가한 3천368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외교관이나 언론인의 티베트 진입이 허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외교관 등의 티베트 진입 거부에 책임 있는 중국 관리의 미국 입국을 막을 수 있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관계의 규범을 심각하게 위배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며, 티베트 분리 주의자들에게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낸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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