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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올인' LG 유강남 "양의지 선배가 엄청난 동기부여"

"반쪽짜리 선수 되기 싫어…수비 좋아졌다는 얘기 꼭 듣겠다"
두산 오재원 태그하는 LG 유강남(오른쪽)
두산 오재원 태그하는 LG 유강남(오른쪽) [LG 트윈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다른 건 필요 없이 '수비 많이 늘었다', '수비 좋아졌다'는 얘기를 꼭 듣고 싶어요."

LG 트윈스의 포수 유강남(27)은 다가오는 시즌,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듣고 싶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2015시즌 이후 LG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한 유강남은 현재 KBO리그 젊은 포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존재다.

3할에 근접한 타율에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두 시즌 연속 15홈런 이상을 쳐낸 장타력. 게다가 '군필'이다.

이런 포수는 흔하지 않을뿐더러 귀하다.

LG 팬들이 더 대견하게 여기는 점은 그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정확히 알고, 그걸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유강남은 타격에서는 성장세가 가파르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승부처에서 블로킹을 제대로 못 하고 공을 빠트려 경기에 영향을 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도루 저지율은 0.250으로 리그 하위권 수준이다.

타자 유강남으로 보면 리그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지만, 포수라는 잣대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2회 솔로포 터뜨린 LG 유강남
2회 솔로포 터뜨린 LG 유강남(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2회초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LG 유강남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축하받고 있다. 2018.4.19 hs@yna.co.kr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유강남은 "수비에서는 아직 멀었다"며 "지난 시즌에 못 한 게 아니라 원래 수비가 부족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 문제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고, 그래서 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일환으로 유강남은 살 빼기에 들어갔다. 10㎏ 감량이 목표다. 최근 40여일 동안에 7㎏을 뺐다.

그는 "몸이 가벼워지면 수비 시에 몸을 잘 컨트롤 수 있을 것 같아서 살을 빼고 있다"며 "가장 큰 건 수비적인 측면에서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비에 올인한다는 계획을 세운 유강남은 "다른 건 필요 없이 수비 많이 늘었다, 좋아졌다는 얘기를 꼭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총액 2위이자 포수 최고액인 4년 125억원에 사인한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자극제가 됐다.

유강남은 "나도 더 열심히 해서 양의지 선배처럼 인정받는 선수가 돼야겠다는 독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반쪽짜리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유강남이 팀의 주전 포수로서 좀 더 안정감을 갖춘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젊은 투수들이 많은 LG 구단에도 도움이 된다.

그는 "우리 팀의 성적이 좋아지려면 어린 투수들이 활약해줘야 한다"며 "제게도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했다.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 투수 차우찬과 포수 유강남의 하이파이브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 투수 차우찬과 포수 유강남의 하이파이브[LG 트윈스 제공]

지난해 LG는 8위로 시즌을 마쳤다. 극심한 롤러코스터 행보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당한 치욕(1승 15패)은 더 큰 상처였다. 차우찬의 134구 투혼이 없었다면 두산전 시즌 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유강남은 "지난해의 치욕스러운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선수는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차우찬형이 역투하는 모습이 던져준 메시지가 크다고 믿는다. 내년 시즌에는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1/10 0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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