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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볼리비아 우표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The 수필, 2019 빛나는 수필가 60
파헤치기 쉬운 삶·꽃돌·블러디 프로젝트 : 로더릭 맥레이 사건 문서
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난다 제공]
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난다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 = 민음사 편집자인 서효인 시인과 박혜진 문학평론가의 책 읽기에 대한 책 일기.

각자 글을 쓰되 주된 밥벌이를 책 만드는 일로 하는 이들은 평소 책에 대한 잦은 '수다'를 떨며 이를 '책' 기획으로 연결했다.

둘은 '82년생 김지영'을 이 땅에 선보이게 한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2018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일 행한 책 일기에 7월부터 12월까지 만져본 '책 리스트'로 '책의 한해살이'를 기록했다.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그러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아주 조금 찾을 수 있게 한다.

난다. 404쪽. 1만5천원.

볼리비아 우표[산지니 제공]
볼리비아 우표[산지니 제공]

▲ 볼리비아 우표 =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강이라의 첫 소설집.

당선작인 '쥐'를 비롯해 인생의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8편이 실렸다.

'쥐'에서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 모습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욕조 속 바가지 위에 위태롭게 떠 있는 쥐는 마치 위태롭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청년들 모습 같다.

내내 인턴만 하다 정규직 채용이 되지 않는 수진의 삶은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애초에 열린 문이 있었던가. 도대체 지금까지 몇 개의 문을 열었고 앞으로 몇 개의 문을 더 열어야 한단 말인가.'('쥐' 부분·34쪽)

산지니. 256쪽. 1만5천원.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문학동네 제공]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문학동네 제공]

▲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 = 고양이 작가 이용한 시인의 세번째 시집.

1995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작가는 이후 10년은 여행가로, 또 11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았다.

두번째 시집 '안녕, 후두둑 씨' 이후 10년 만의 시집으로, '묘생'을 곱씹는 시에서 지난 삶의 흔적이 엿보인다.

떠도는 사람, 고양이를 지켜보는 사람, 시를 쓰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 등 여러 정체성은 독자로 하여금 세계를 이전과는 다른 속도감과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

문학동네. 120쪽. 1만원.

The 수필[북인 제공]
The 수필[북인 제공]

▲ The 수필, 2019 빛나는 수필가 60 = 맹난자 선정위원장과 7명 선정위원이 고른 우수 수필집.

2017년 겨울호부터 2018년 가을호까지 전국 수필 잡지와 신춘문예 지방지에 실린 수필들을 대상으로 계절마다 15편씩, 총 60편을 선정했다.

수필 쓰기는 자신의 완성을 향한 영혼의 계단 밟기다.

또 수필은 작가의 가치가 곧바로 작품의 가치로 환산되는 문학이다. 글이 곧 그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순희의 '바다를 건널 때', 곽재혁의 '처방전', 정해경의 '단추를 달며', 손택수의 '거위와 점등인의 별에서' 등이 실렸다.

북인. 276쪽. 1만3천원.

▲ 파헤치기 쉬운 삶 = 정다운 시인의 두번째 시집.

작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온갖 불편함과 부조리함을 끄집어내 독자들 앞에 무덤덤하게 펼쳐놓는다.

그의 시에서 동물원 곰은 벽만 보고 말라가고, 에어컨 기사는 더위 속에서 에어컨을 설치하고, 남자는 엘레베이터 구석에 소변을 보고, 고양이는 중성화 후 살쪄간다.

문학평론가 조재룡은 해설에 "정다운의 시집은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시인은 삶에서 찾아드는 굴욕과 고통, 폭력과 기만의 순간을 불행의 언어로 맞붙잡아 끝까지 피투성이 싸움을 그려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시인은 말은 이러한 시집의 감성을 잘 담았다.

'우리는 조금 기뻐서 / 곧 사랑에 빠질 거라고 / 세상이 조용하다고 / 손을 잡고 / 숲속으로 걸어갔다 / 무엇이 튀어나올지 개뿔도 모르면서'

파란. 173쪽. 1만원.

파헤치기 쉬운 삶[파란 제공]
파헤치기 쉬운 삶[파란 제공]

▲ 꽃돌 = 2012년 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 우수작품상을 받은 윤혜령 첫 소설집.

당선작 '일기예보'와 2017년 현진건문학상 추천작에 선정된 '줄을 긋다' 등 12편 단편을 담았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소재를 비범한 시선으로 관찰하며 삶의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나남출판. 320쪽. 1만4천800원.

▲ 블러디 프로젝트: 로더릭 맥레이 사건 문서 = 그레임 맥레이 버넷의 장편소설.

19세기 스코틀랜드 한 마을에서 열일곱 살 소년 로더릭 맥레이가 세 사람을 참혹하게 살해한 사건을 다룬다.

'움베르토 에코가 19세기 스코틀랜드에서 부활한 듯하다'는 평을 듣는 추리소설이자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이면서 영국에서만 20만 부 판매된 작품이다.

조영학 옮김. 열린책들. 400쪽. 1만3천800원.

블러디 프로젝트[열린책들 제공]
블러디 프로젝트[열린책들 제공]

bookmani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04 15: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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