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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교수 "중국인도 이민가는 마당에 대만과 어떻게 통일하나"

송고시간2019-01-04 11:52

량윈샹 베이징대 교수 "대만인, 현 중국 제도 수용 못 해"

베이징대 량윈샹 교수
베이징대 량윈샹 교수

[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벽두부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바탕으로 한 대만과의 통일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지만, 정치체제 개혁 진전 등 중국 스스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량윈샹(梁雲祥)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무력을 동원한 방식이든, 소프트 파워를 이용한 방식이든 현재 상황에서 대만과의 통일은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량 교수는 "무력 통일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의 존재이며 평화통일의 최대 장애물은 중국 자신의 정치 개혁 문제"라며 "대만인들은 현재 중국의 관리 제도와 가치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평화통일을 하려면 중국은 반드시 흡인력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중국은 자기 사람들에게조차 흡인력이 없다"며 "매우 많은 중국인이 이민을 가는 형편인데 대만이 어떻게 돌아오려고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중국은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일국양제 제도를 바탕으로 대만과의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일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 연설에서 "'평화통일과 일국양제'가 국가 통일의 최선의 방식이며 평화통일 후에도 대만 동포의 사회와 제도, 재산, 권익은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대만 일각에서는 앞서 일국양제 원칙을 바탕으로 중국에 반환된 홍콩에서 정치결사 및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는 등 급속한 '홍콩의 중국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과 통일되면 현재 대만인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가 크게 침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일 신년 담화에서 중국이 '중화민국 대만'의 존재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2천300만 대만인의 자유 민주 수호의 뜻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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