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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7∼8일 중국서 차관급 무역협상(종합2보)

송고시간2019-01-04 12:49

게리시 USTR 부대표 방중…무역전쟁 휴전 후 첫 대면협상

왕치산 부주석 다보스포럼 참석…트럼프 대통령 등과 회동 주목

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 (PG)
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ㆍ홍콩=연합뉴스) 김윤구 안승섭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7∼8일 중국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인다.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전쟁 휴전을 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협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4일 오전 양측이 부부장(차관)급 통화를 해 이 같은 일정을 확정했다고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상무부는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실무진을 이끌고 7∼8일 중국을 방문해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중요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기 위해 중국 측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미국 측이 1월 둘째 주에 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있었다. 중국 상무부도 협상 일정이 잡혔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었다.

양국은 지난달 정상 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90일간 미루고 지식재산권 절도와 강제적 기술 이전 등의 핵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90일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로 의견을 교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난달 29일 통화 후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11일에는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통화해 다음 무역협상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양측은 지난달 19일과 21일에도 차관급 통화를 했다.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놨다.

중국은 외국인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강제적 기술이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외국인투자법 초안을 마련했다. 특허 침해 배상을 강화한 특허법 개정안 초안도 심의했다.

중국 국유회사들은 미국산 대두 구매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산 차량과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중국 굴지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창업자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일이 있었지만 양국은 화웨이 사건과는 별개로 무역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말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추진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통 인식을 실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공작회의에서 특정 국가가 언급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중국 정부가 거센 경기하방 압력 속에 대미 무역협상을 그만큼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차관급 협상에서 양측이 중국의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포함한 핵심 이슈에서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전했다.

다보스포럼에는 미국 측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총출동한다.

이에 따라 왕 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등과 회동해 양국의 무역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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