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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아버지' 왓슨, 아직도 인종차별론…"백인이 흑인보다 우월"

'12년 전 퇴출' 천재과학자, 인터뷰서 또다시 인종차별 주장
제임스 왓슨. 사진은 2009년 11월.
제임스 왓슨. 사진은 2009년 11월.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DNA(유전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천재 과학자' 제임스 왓슨(90)이 또다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놨다.

왓슨은 2일(현지시간) 저녁 방송되는 PBS 다큐멘터리에서 '인종과 지능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그러면서 "흑인과 백인 사이엔 평균적인 지능 차이가 존재하고 이는 유전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은 "인종 간 이런 차이가 즐겁지는 않고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렇지만 만약 차이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차이를 개선할지를 우리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천적으로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하다는 자신의 견해가 여전히 옳다고 주장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한동안 대중의 눈에서 멀어졌던 왓슨의 발언은 또다시 논란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소한 과학 역사학자들에게는 그의 획기적인 과학적 공헌과 불건전한 (인종차별) 견해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둬야 할지 고민스러운 과제"라고 평가했다.

왓슨은 프랜시스 크릭(1916~2004)과 함께 DNA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해 유전자 연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로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렇지만 2007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회 정책은 흑인과 백인이 동등한 지적 능력을 갖췄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지만 모든 테스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며 "흑인 직원을 다뤄본 사람들은 그게 진실이 아니란 걸 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왔다.

인터뷰 공개 직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에서 인종차별주의자로 추락했고, 강연과 출판 기념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강단에서도 퇴출당했다.

뒤늦게 "내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하기는 했지만, 생활고 끝에 노벨상 메달을 경매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03 00: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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