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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화프로세스 처음 밝혀…'다자협상' 올해 쟁점 될 듯"

송고시간2019-01-02 16:32

통일연구원 신년사 분석팀 보고서 발간…"북미협상 재개 신호"

"北, 4월까지 북미협상 긍정적 결과 도출 위해 노력할 것"

이례적으로 소파에 앉아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례적으로 소파에 앉아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1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예전과 달리 올해는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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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다자협상 제안은 김 위원장이 처음 밝힌 평화프로세스로서 올해 남북·북미 대화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신년사분석팀은 2일 발간한 '2019년 김정은 신년사 분석 및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평화체제는 "북한이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며 "올 한해 남북 및 북미의 뜨거운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금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미국과의 양자 문제로 국한해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정전협정 당사국, 다자간 협상 문제로 거론한 것은 매우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다자협상에 중국의 참여를 염두에 뒀으며, 이는 북미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완충하는 장치로서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다만, 평화체제는 포괄적인 표현인 만큼 여기에 북한이 미국에 주창해온 종전선언이 포함되는지 아니면 곧바로 평화협정 협상 진입을 의미하는지가 향후 북미대화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신년사가 "본격적인 협상 재개를 알리는 신호"라며 올해 초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북미협상이 빠르게 진행되면, 그 결과에 따라 남북 사이에서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새로운 버전의 군사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올해 4월은 김 위원장이 '담대한 결단'을 내린 지 1년이 되는 달인 동시에 판문점선언 1주년이 되는 달인만큼 1∼3월 중 북미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남북관계에서 보여주고 있는 자신의 과감함과 진정성이 북미관계에도 그대로 투영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부분에서는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절박성마저 읽힌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이번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톤과 이미지 연출이 과거와 달리 완곡하고 온화해진 것은 국제사회와 접촉면이 넓어짐에 따라 기존의 투쟁적·호전적 이미지를 버리고 정상적인 국가성을 내세우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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