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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아시안컵 우승-여자월드컵 8강 진출 기대"

"국민에게 희망을 준 우리 대표팀이 새해를 멋지게 장식해줬으면"
"2023년 아시안컵 유치-2030년 월드컵 남북중일 공동 개최 도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벤투호가 49년 만의 우승 염원을 이뤄주기를 기대했다.

정몽규 회장은 1일 2019년 새해를 맞아 진행된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각급 대표팀의 설정 목표를 제시하고, 태극전사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2023년 아시안컵 유치와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 회장과 일문일답.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년 8월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5개월 여정을 어떻게 봤나.

▲ 벤투 감독은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겉으로 보기엔 과묵하고 딱딱해 보이지만 대화를 나눠보니 소탈하고 인간미가 있었다. 소신이나 철학이 뚜렷하고, 무엇보다 일에 대한 강한 의욕과 열정이 느껴졌다. 포르투갈 코치진들과 일체감도 강했고, 분업과 협업체계가 확실한 것 같았다. 실제로 지난 4개월간 퍼포먼스를 보면서 대표팀이 점점 더 강해질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아시안컵은 물론이고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시안컵이 개막한다. 한국은 1960년 우승 이후 5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는데, 벤투호에 거는 기대는.

▲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이 59년 동안 유독 아시안컵에서만 우승을 못 한 게 솔직히 이상할 정도다. 2015년 호주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도 아직 생생히 기억난다. 이번에도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작년 하반기 A매치를 보면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조금씩 다듬어 가고 있는 것 같다. 토너먼트 대회라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평소 기량을 정상적으로 발휘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리라 본다. 지난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통해 2019년 새해 벽두를 멋지게 장식했으면 좋겠다.

-- 여자 월드컵과 U-20, U-17 월드컵도 예정돼 있다. 어떻게 기대하나.

▲ 여자 월드컵은 홈팀 프랑스와 개막전이 매우 기대된다. 홈팀과 첫 경기를 다들 부담스러워 하지만 반대로 상대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2015 캐나다 대회 때 16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8강 진출이 좌절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보란 듯이 개막전에서 멋진 경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5년 월드컵에서는 세계 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베테랑들과 신예 선수들이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여자 대표팀은 국내에서 A매치 평가전을 거의 갖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 안방 A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팬들의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5월에 폴란드에서 U-20 월드컵이 열리고, 10월에는 페루에서 U-17 월드컵이 개최된다. 두 대회 모두 8강 이상의 성과를 내심 기대하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서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면 좋겠다.

-- 2023년 아시안컵 유치 전망과 2030년 월드컵 남북중일 공동 개최 추진, 북한과 축구 교류 강화 등 구상은.

▲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는 올 상반기에 아시아축구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우리와 중국이 경쟁 중이다. 당초 중국은 조금 소극적이었는데 최근 방침이 바뀌어서 꽤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유치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명분과 장점이 있어 가능성은 50대 50으로 보고 있다.

2030년 월드컵은 남북과 일본, 중국이 함께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고 있다. 2026년 월드컵을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것처럼 최근에는 월드컵 참가국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져 한 나라가 개최하기에는 벅차다. 중국이 단독 개최에 욕심을 갖고 있고, 일본도 내심 개최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이 공동 개최에 뜻을 모으고, 두 나라를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동북아 축구 발전과 평화를 위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북한과 축구 교류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단일팀 구성은 팬들의 반대도 많고, 선수나 코칭스태프도 부담을 갖고 있어 당장 추진하기가 쉽지 않지만 각급 대표팀 단위의 교류나 합동훈련, 친선경기 같은 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2019년 축구협회가 역점을 둬 추진할 사업은.

▲ 대표팀 성적 면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아시안컵 우승과 여자 월드컵 8강 진출, 남자 20세와 17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유소년 육성 차원에서는 초등부 8인제 축구가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되는데 잘 정착돼서 어린 선수들의 기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의 축구 입문을 유도하기 위해 1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 페스티벌도 올해부터 한두 차례씩 실시하려고 한다.

또 성인 디비전 시스템을 완성하는 걸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K1과 K2는 승강제를 하고 있지만 그 아래 단계까지 승강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특히 3부와 4부 구성이 중요한 과제다. 프로연맹은 물론 현재 3부 격인 내셔널리그를 운영하는 실업연맹과도 계속 대화하고 있다. 협회가 관장하는 K3리그도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제2의 NFC 건립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좋은 입지조건을 가진 지역을 선정해 향후 한국 축구의 요람이 될 멋진 센터를 짓고 싶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01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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