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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년사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어려움 이겨낼 것"

송고시간2018-12-31 22:35

무역전쟁 의식한 듯 "어떤 국제 정세 변화에도 주권과 안보 지킬 것"

경제난 속 친기업 메시지 "세금과 비용 부담 줄일 것"

중난하이 집무실서 발표…2일 대만에 보낼 메시지 주목

2019년 신년사 발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19년 신년사 발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베이징 중난하이 집무실에서 2019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새해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eekm@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도 신년사에서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새해를 앞둔 31일 오후 관영 중국중앙(CC)TV, 중국국제방송, 중국인민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2019년은 기회도 있고 도전도 있을 것"이라며 "함께 싸우고, 함께 분투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새해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70년간 온갖 시련과 고난을 이겨냈으며, 인민은 공화국의 든든한 뿌리이자 집권의 가장 큰 저력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여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인민에 의지해 자력갱생과 고군분투, 굳건한 믿음과 의지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보면 100년간 없었던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믿음과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자존심을 세우고, 중국 인민의 자신감과 의지를 북돋우려는 발언으로 읽힌다.

시 주석은 "올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중국은 100여 가지 중요한 개혁 정책을 시행했다"며 "세계가 중국의 개혁개방에 속도가 붙고, 개혁개방을 철저하게 추진하려는 중국의 결심이 단호한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평화를 지키고, 공동의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중국의 성의와 선의 또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함께 건설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계속 추진해 더욱 아름답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내적으로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의식한 듯 세금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세금을 낮추고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자리를 잡아 기업들이 홀가분하게 경쟁에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각종 인재를 존중해 혁신과 창조의 활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촌의 1천만명 빈곤 인구의 빈곤 탈출 임무를 차질 없이 완성해야 한다"며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데 공헌한 퇴역 군인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택배 배달원, 환경미화원, 택시 기사 등 열심히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했으며, 대만을 압박할 만한 내용은 신년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다음 달 2일 '대만 동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발표 40주년을 맞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해 이 연설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중국은 1979년 1월 1일 중국과 가까운 대만령 섬에 대한 포격을 중단하고,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적대 관계를 끝내고 나아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중국의 제안은 당시 대만 총통이던 장징궈(蔣經國)가 같은 해 4월 중국과 접촉도 타협도 협상도 거부한다는 '3불 정책'을 발표하면서 무산됐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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