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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방군보, 北中 군대교류 상징 단둥 '우의의 길' 조명

송고시간2018-12-31 14:18

2005년 핫라인 개설…2011년 초소 병사 교류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공연하는 북·중 군인들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공연하는 북·중 군인들

[해방군보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있는 '우의의 길(友誼路)'을 소재로 양측 접경 군대 간 교류의 역사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해방군보는 31일 "개혁개방 40주년에, 단둥 '우의의 길'이 북중 간 형제의 우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 길이 만들어진 배경과 일화들을 소개했다.

과거 단둥 외곽의 북중 군인간 회담 장소 부근은 비좁은 흙길이었는데, 이후 3차선 너비의 콘크리트 도로를 만들었다.

당시 회담이 열리면 양측 군인들이 같은 길을 사용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해당 도로를 '우의의 길'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 해방군보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면 중국 측에서 차를 몰고 수십km를 달려 북한군 주둔지로 가 회담을 요청해야 하는 등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해방군보는 지난 2005년 북중 양측이 핫라인을 개설하고 접경지역의 현안들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2006년 양측이 회담 장소를 명확히 하고 연락 방법을 정비했다고 소개했다.

2008년 단둥시가 경제특구 성격을 갖는 신청(新城) 건설을 시작하면서 '우의의 길'은 랑둥선(浪東線)이라는 이름의 왕복 8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됐다.

2011년 9월에는 중국 측의 요청으로 북중 초소 병사간 교류가 진행돼, 북한 군인들이 차를 타고 넓게 확장된 '우의의 길'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해에는 또 처음으로 압록강 공동관리 수역에서 선박에 대한 관할권 검사 및 관련 상황 통보 등를 포함한 공동 업무활동을 진행했다.

해방군보는 "회담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 바로 단둥 황금평 통상구이고 오른쪽 앞은 단둥경제개발구"라면서 "고층 건물들이 우뚝 솟아있고 여전히 많은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은 변경 개발 건설의 새로운 시범구이자, 세계 각국과 무역 협력을 하는 커다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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