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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대통령에 친서…"내년도 자주 만나 한반도평화 함께"(종합2보)

송고시간2018-12-30 18:56

靑 "金, 올해 서울방문 못이뤄 아쉬워해…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 나타내"

A4용지 두 장 분량, 인편으로 전달…문대통령 조만간 답친서 보낼 듯

金 "남북정상, 오랜 대결구도 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 이뤄"

"평양 상봉 어제 같은데 벌써 100여일…잊을 수 없는 2018년"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두 정상이 내년에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오늘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내년에도 자주 만나자…서울 답방하겠다"…문대통령에 친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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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한 해에 세 번씩이나 만나며 남북 사이의 오랜 대결구도를 뛰어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이어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 공개
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청와대가 3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향후 남북 관계를 위한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청와대는 친서의 직접 공개는 정상 외교에서는 친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표지와 일부 내용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8.12.30 [청와대 제공]
hkmpooh@yna.co.kr

청와대는 친서 표지와 함께 두 장의 친서 중 첫번째 장 앞머리를 공개했다.

친서는 수신인으로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 귀하'라고 중앙 상단에 적혀 있고, 그 아래에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 각하, 평양에서의 우리의 상봉이 어제 일 같은데 벌써 100여일이나 지나 지금은 잊을 수 없는 2018년도 다 저물어가는 때가 되였습니다'라고 돼 있다.

친서와 친서가 든 자주색상의 표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글귀가 삽입된 마크가 찍혀 있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친서를 받은 것은 올 2월 10일 청와대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건네받은 후 10개월 반만이다.

당시 특사 자격의 김 제1부부장의 방남과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계기로 문 대통령은 3월 5일 대북특사단을 보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고, 이후 남북 대화가 급진전하면서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친서는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친서를 봤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친서가 인편으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했고, "남북 사이의 여러 소통 창구가 있고, 그중 한 통로를 통해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친서 전달 등을 위한 대북 특사가 갈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거기까지 논의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비핵화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언급 포함 여부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상끼리의 친서라서 친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외교 관례에 어긋나기에 제가 친서 내용을 요약·의역해서 전달해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김 위원장에게 답장 친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친서를 받았으니 조만간 대통령 답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답신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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