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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고비 넘었나…"합의안에 살붙이기 시작"

송고시간2018-12-30 16:07

WSJ "美, 대중국 수출 늘리고 중국 규제완화 방안 압박 중"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내년 3월 1일까지가 시한인 미국·중국의 무역협상이 새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협상 담당자들이 무역 합의안에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협상 진행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협상 관리들은 대중국 수출을 늘리고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합의를 끌어내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면서 양국 대화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 것도 협상에 낙관적인 신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타결된다면 그것은 모든 주제와 분야, 쟁점들을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썼다.

협상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들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혼란에 빠진 시장을 안정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양국 정상이 지난 1일 만나 '90일 휴전'에 합의한 이후 무역협상의 진전을 시사하는 움직임은 여러 차례 나타났다.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일시 중단했고 미국산 대두를 다량 구매했다.

외국 기업들에 불이익을 주는 중국 내 산업정책의 변경도 약속했다. 중국 행정기관이 외국 기업들에 기술 이전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미국의 핵심 요구 중 하나도 여기에 포함됐다.

중국은 외국 기업들에 중국 금융서비스 등 부문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은 과거에도 이런 약속을 했던 만큼 미국 협상 관리들은 그 방식을 더 구체화하는 한편 다른 방식으로 외국 기업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으려 중국 측을 압박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아울러 미국은 무역 합의가 어떻게 이행될지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대중국 현행 관세를 유지하면서 중국이 합의를 이행하면 이를 철폐하는 것이 한 가지 방안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무역협상단이 내년 1월 7일 시작하는 주에 베이징을 찾아 중국과 협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 협상에서 진전이 있으면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이르면 그다음 주에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협상할 예정이다.

수출과 관련해 므누신 장관은 앞서 중국이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 수입을 1조2천억달러(1천340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협상팀은 중국 측에 농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양쪽은 쌀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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