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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뽑은 30년來 최대 사건은 '동일본 대지진'

송고시간2018-12-30 13:16

마이니치, 헤이세이 시대 대상 설문…지하철 사린 테러·美테러 順

응답자 56% "10년후 일본, 살기 좋아지지 않을 것"…친밀도 美 3.2점·韓 2.1점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국민들이 헤이세이(平成·1989년 시작돼 내년 끝나는 일본의 연호) 시대 최대의 사건으로 동일본대지진을 꼽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4개국에 대한 친밀도에서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순위였다.

이 신문이 사이타마(埼玉)대학과 공동으로 10~12월 18세 이상 남녀 1천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헤이세이 시대에 일어난 일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사건'(복수 응답)으로 78%가 지난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를 꼽았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11일 일본 미야기(宮城)현 오시카(牡鹿)반도 동남쪽 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다.

지진 후 도호쿠(東北) 지방에는 최대 20m 높이의 지진 해일(쓰나미)이 몰려왔고 이로 인해 1만5천895명(2018년 3월 9일 집계 기준)이 세상을 떠났다. 또 쓰나미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치면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며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2위는 1995년 옴진리교 교도들이 저지른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70%)였으며 2001년의 미국 동시다발테러(67%), 한신(阪神)대지진(66%)이 뒤를 이었다.

폐로까지 30~40년
폐로까지 30~40년

(후쿠시마 제1원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를 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2호기의 모습. 어느 정도 노심용융(멜트다운)이 진행됐는지 등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최근 전갈 형태 로봇을 투입했지만 격납용기 내부에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2017.2.27 bkkim@yna.co.kr

일본 언론들은 내년 5월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일왕 즉위와 새 연호의 시행을 앞두고 연말을 맞아 헤이세이 시대를 돌아보는 특집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관광·유통 업계 등도 헤이세이 시대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의 설문에서 응답자들의 56%는 '10년 후의 일본이 지금보다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살기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14%에 그쳤다.

한편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해 느끼는 친밀도에 대해 1점(친밀하지 않다)~5점(친밀하다)의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미국이 3.2점으로 월등히 높았고 한국은 2.1점으로 중국(1.9점), 러시아(1.8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이들 4개국에 대해 10년 후 관계가 좋아질지를 1점(나빠질 것)~5점(좋아질 것) 중 꼽게 했는데, 마찬가지로 미국이 3.2점으로 단연 높았고 2.5점의 한국은 같이 2.4점을 얻은 중국,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응답자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31%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42%)보다 11%포인트나 낮았다. 개헌에 대해서는 46%가 '추진해야 한다'고 답해 '모르겠다'(29%) 혹은 '반대한다'(24%)를 합한 수치보다 낮았다.

"혐한시위하지 말라"…위안부 다큐 상영장 앞에선 일본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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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스카[일본 가나가와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8일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일어서는 위안부'(이하 '침묵')의 상영회가 열린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웰시티시민플라자 앞에서 일본 시민들이 우익들의 혐한시위를 막기 위해 플래카드를 들고 모여 있다. 플래카드에는 '전쟁 가해를 반복하지마라! 노(NO)! 헤이트스피치!'라고 쓰여 있다. 2018.12.8 bkkim@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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