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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중국보다 인도에 더 '눈독'…M&A 더 했다

송고시간2018-12-26 21:20

인도 내 외국기업 M&A 규모, 중국보다 커져…월마트 160억弗 '최대'

인도 뭄바이의 증권거래소 내 황소상 모습. [EPA=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의 증권거래소 내 황소상 모습.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올해 인도 기업을 겨냥한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 규모가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금융조사회사 딜로직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M&A가 937억달러(약 105조원)로 전년보다 52%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가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경제를 개방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WSJ는 설명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기업이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M&A 규모는 395억달러(약 44조4천억원)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액 328억달러(약 36조9천억원)를 넘어섰다.

올해 대(對)인도 투자 중에서는 지난 5월 월마트의 인도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 지분 77% 인수가 가장 돋보였다.

월마트는 이 같은 지분을 확보하는데 16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인도에서 진행된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또 유니레버는 이달 초 인도 음료회사인 홀릭을 37억5천만달러에 인수했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호텔 예약 스타트업 업체인 오요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처럼 글로벌기업이 인도에 앞다퉈 투자하는 것은 인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 경제는 신흥국 경기 침체, 미국·중국 무역 전쟁 등의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올해 선전하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 경제가 내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7.3%, 그다음 해에는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인도 경제는 분기마다 7∼8%대 성장을 거듭한 끝에 올해 증시 시가총액이 2조800억 달러로 1조9천700억 달러의 독일 증시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 지수는 작년 말 3만4천대에서 지난 8월 말 3만9천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유가 상승 등으로 10월 말 3만3천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3만5천∼3만6천대까지 회복했다.

급락했던 인도 루피화 가치도 최근 유가 하락에 힘입어 회복세다.

WSJ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 등으로 성장률이 더뎌지고 있다"며 "반면 인도는 파산법 개정, 주별로 달랐던 간접세 통합 등 여러 제도가 개선되면서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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