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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강추위 속 밀양 얼음골 한천 말리기 한창

송고시간2018-12-18 16:41

밀양 얼음골서 한천 건조 작업 한창
밀양 얼음골서 한천 건조 작업 한창

(밀양=연합뉴스)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 우뭇가사리를 고아 한천으로 만드는 자연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가을 추수를 마친 논에 평상 같은 건조대를 만들어놓고 한 달가량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거치며 건조를 마치면 한천이 완성된다. 2018.12.18 [밀양시 제공]

(밀양=연합뉴스) 겨울 한파 속에도 경남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 얼음골 논에선 한천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추수를 마친 논에 평상 같은 건조대를 끝없이 펼쳐놓고 뭔가를 말리고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물렁물렁하기도 하고 실 같게도 생긴 모습이 특이하다.

한천 원료인 우뭇가사리는 5월에서 10월에 걸쳐 주로 제주 바다에서 채취한다. 해녀가 잠수해 낫으로 잘라내거나, 배 위에서 채취기구와 그물을 내려 바다 밑을 쳐내 채취하기도 한다.

채취한 해초를 종류별로 가려낸 다음에 맹물로 씻어 소금기를 빼내고, 홍색이 없어져서 백색이 될 때까지 햇볕을 쬔다.

우뭇가사리를 쇠솥에 넣고 눅진눅진해질 때까지 삶아서 거르거나 주머니에 넣고 짜내 한 달여 건조과정을 거쳐 묵처럼 만든 게 한천이다.

대나무로 만든 건조장에서 한천은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는 과정을 반복한다.

영하 5도에서 영상 10도 정도의 기온에 적당한 바람이 있는 곳이 한천 건조의 적지다. 밀양 얼음골이 바로 이런 기후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다.

"한천은 밀양 얼음골서 만든 게 최고"
"한천은 밀양 얼음골서 만든 게 최고"

(밀양=연합뉴스)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 우뭇가사리를 고아 한천으로 만드는 자연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가을 추수를 마친 논에 평상 같은 건조대를 만들어놓고 한 달가량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거치며 건조를 마치면 한천이 완성된다. 2018.12.18 [밀양시 제공]
b940512@yna.co.kr

한천은 한 달 정도 밤낮으로 말려 완성된다. 생산 시기는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다.

밀양 한천은 한해 국내 최대 규모인 500t 정도 생산된다. 밀양서 생산한 한천의 80%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한천용액은 응고력이 강하고 잘 썩지 않으며, 물과 친화성이 강해 수분을 일정한 형태로 유지하는 능력이 커 젤리와 잼 등 과자와 아이스크림, 양조 때 찌꺼기 앉힘 등 식품가공에 많이 이용된다.

세균 작용으로 잘 분해되지 않고 응고력이 강해 세균 배양용으로도 쓰인다.

한천은 여름에 얼음을 띄운 콩국에 말아 먹는 청량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또 단팥묵(양갱) 등 과자 원료, 의약품 원료나 미생물 배양의 한천 배양기로 쓰이는 등 이용 범위가 넓다.

한천은 또 미역이나 다시마의 배가 넘는 80% 이상의 식이섬유 함유율로 비만을 예방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각종 미네랄도 풍부해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글 = 정학구 기자, 사진 = 밀양시 제공)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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