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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자선단체, 올해도 노숙인에 크리스마스 호텔 숙박 선물

송고시간2018-12-18 15:57

호텔측 예약 취소로 무산될 뻔…다른 호텔이 무료 숙박 제안해 성사

[레이즈 더 루프(Raise the Roof) 트위터 캡처]

[레이즈 더 루프(Raise the Roof)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의 한 자선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노숙인들에게 호텔 방을 제공한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레이즈 더 루프'(Raise the Roof)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잉글랜드 북부 헐에서 노숙인 28명에게 크리스마스에 호텔 방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이날 현지 '더블트리 힐튼' 호텔이 28명의 노숙인에게 조식과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가 포함된 2박 무료 숙박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한 이비스 호텔에서 같은 행사를 했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했던 한 노숙인은 BBC에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다"면서 "하룻밤 동안이라도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프로젝트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이 단체는 당초 1천 파운드(약 143만원)를 들여 현지에 있는 한 호텔에 침대 2개가 있는 방 14개를 예약했다.

이 단체는 호텔 측에 노숙인들을 위한 행사라는 사실을 알렸고, 호텔 측도 예약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호텔 측은 지난해 행사 때 이비스 호텔 방이 엉망이 되고 호텔 물품을 도난당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갑작스럽게 예약을 취소했다.

이 단체와 이비스 호텔 모두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이에 단체 측은 지난 15일 호텔 측이 예약을 취소한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자 1천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글을 공유했고, 9천 파운드(약 1천300만원)가 넘는 기부금이 밀려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더블트리 힐튼' 호텔까지 도움을 주겠다며 나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칼 심슨은 이에 대해 "누가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얘기했나?"라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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