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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도 유아성폭행…델리여대생 사망 6주기 추모일에 발생

송고시간2018-12-18 15:04

경비원이 3세 여아에 몹쓸 짓…2012년 집단성폭행 사건 후에도 빈발

2018년 4월 17일 유아 성폭행 사건에 항의해 시위에 나선 인도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2018년 4월 17일 유아 성폭행 사건에 항의해 시위에 나선 인도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유아 대상 성폭력 사건이 빈번한 인도에서 이번에는 3살에 불과한 여아가 40대 경비원에게 성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 뉴델리 여대생 집단성폭행 사망 6주기 추모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알려져 시민의 공분이 더욱 커졌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와 BBC방송 등은 뉴델리 서부 빈다푸르 지역에서 3세 여아를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건물 경비원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8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인 이 남성은 지난 16일 자신이 경비하는 건물에 사는 아이에게 접근, "사탕을 주겠다"고 꾀어 성폭행했다. 당시 아이 부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아이는 성폭행을 당한 뒤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아이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라며 "위험한 상태에서는 벗어났다"고 말했다.

경비원은 사건 후 도주하려다 아이의 아버지 등 이웃 주민에게 붙잡혀 폭행당한 뒤 경찰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은 2012년 12월 16일 뉴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20대 여대생이 남성 6명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한 추모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발생했다.

인도는 당시 사건 후 여아 성폭행범을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안까지 통과시켰으나, 성폭행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북부 잠무-카슈미르 주에서는 유목 생활을 하던 무슬림 가족의 8세 소녀가 힌두 주민들에 의해 집단성폭행 당한 뒤 살해돼 충격을 안겼다.

이어 4월에는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사는 16세 소녀가 여당 소속 주 의원과 그의 동생에게 1년 전 성폭행당했다며 주 총리의 집 앞에서 자살을 시도해 이와 관련한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BBC방송은 현지 정부 통계 등을 인용해 인도에서는 16세 이하와 10세 이하 어린이가 각각 2시간35분, 13시간마다 성폭행당한다며 "유아 성폭행 범죄는 2012년 8천541건에서 2016년 1만9천765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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