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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운항 멈춘다' 새만금가력도∼군산 비안도 도선운항 재개(종합)

송고시간2018-12-18 15:48

국민권익위, 지자체·선주·주민, 내년 8월부터 운항 협약

 군산시 비안도 도선운항 협약
군산시 비안도 도선운항 협약

[군산시 제공]

(부안·전주=연합뉴스) 최영수 임채두 기자 = 전국 섬 지역 중 유일하게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전북 군산시 비안도와 두리도에 뱃길이 열린다.

전북도, 국민권익위원회, 군산해양경찰서, 군산시, 지역 주민 등이 40여 차례 회의를 열어 조정을 거듭한 끝내 얻은 결과다.

국민권익위는 18일 오후 부안군청에서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고충민원 현장 조정회의를 하고 '비안도 도선운항' 협약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군산시장, 부안군수,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가력도 선주협회장, 비안도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비안도 도선운항 고충민원 현장 조정회의
비안도 도선운항 고충민원 현장 조정회의

[군산시 제공]

도는 협약에 따라 부안군 새만금 가력선착장과 군산 비안도·두리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을 내년 하반기에 재개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섬 주민에게 안전한 해상 교통편을 제공하기 위해 도선 건조비 5억원 중 2억원을 도비로 우선 지원하고, 2019년 8월에 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운항이 재개되면 가력선착장∼비안도(4.5㎞)를 1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기존 노선인 군산항∼비안도(57㎞·150분), 무녀도∼비안도(14㎞·40분)와 비교하면 운항 거리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애초 하루 한두 번씩 여객선이 다녔던 비안도는 십수 년 전 항로가 막혀 접근하기 어려워졌다.

2002년부터 군산∼선유도∼비안도를 잇는 여객선이 선유도까지만 운항하고 종착지인 비안도까지 가지 않았다. 여객선사의 수입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뱃길 없는 비안도 주민 살려내라" (군산=연합뉴스) 군산 비안도∼가력도 간 뱃길이 사라져 비안도 주민의 불편이 12년째 이어진 가운데 박상법(65) 비안도 이장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가력선착장 점사용을 승인하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2013.2.18

"뱃길 없는 비안도 주민 살려내라" (군산=연합뉴스) 군산 비안도∼가력도 간 뱃길이 사라져 비안도 주민의 불편이 12년째 이어진 가운데 박상법(65) 비안도 이장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가력선착장 점사용을 승인하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2013.2.18

뱃길이 완전히 끊긴 시기는 군산해양수산청이 비안도 항로를 폐쇄한 2014년 12월이다.

이에 비안도, 두리도 주민은 자구책으로 소형어선 20척을 띄워 지역 주민과 학교 교사 등을 수송해왔다.

섬 주민이 개인 소유의 소형어선에 의지한 채 목숨 건 '죽음의 항해'를 이어온 것이다.

주민들은 소형어선 침몰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수십 차례 간담회가 열렸고 지자체와 행정기관, 주민의 갈등은 국무조정실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모두의 이해와 도움으로 17년 만에 섬 주민과 행정기관의 갈등이 조정됐다"며 "하루속히 도선을 건조하고 운항을 시작해 섬 주민의 해상 교통 불편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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