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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달린다"…유엔 외교관들의 센트럴파크 '조깅 외교'

대사 등 유엔주재 20여개국 외교관들, 매주 뉴욕 맨해튼서 조깅
뉴욕 맨해튼 세트럴파크에서 조깅하는 유엔주재 외교관들
뉴욕 맨해튼 세트럴파크에서 조깅하는 유엔주재 외교관들[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센터럴파크의 새벽 공기를 가르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각국의 대표로 나와 있는 유엔주재 외교관들이 그 주인공이다.

세계 최고의 다자외교의 장인 유엔에서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첨예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유엔주재 외교관들의 조깅 모임은 이색적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물론, 차석대사 등 외교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들은 1주일에 한 번씩 새벽 6시 30분부터 센터럴파크에 모여 조깅으로 호흡을 함께 한다.

이 모임은 몇 해 전 핀란드와 리히텐슈타인의 유엔주재 대사가 주축이 돼 결성했으며 현재 알바니아, 알제리,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바레인,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레바논, 몽골,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노르웨이, 팔라우, 포르투갈,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튀니지 등 20여 개국 유엔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하고 있다. 유엔 본부에서 근무하는 일부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레바논과 몬테네그로, 팔라우, 벨기에 주유엔대표부에서 참가하는 인사들은 여성이다.

독일과 레바논, 리히텐슈타인 외교부 장관과 슬로바키아 부총리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 적도 있다.

모두 함께 간다는 의미의 유엔의 슬로건(No One Left Behind)이 조깅 모토다.

일부 외교관들은 'PRunners' 문구가 새겨진 팀 티셔츠를 입기도 한다. 'PRunners'의 'P'는 유엔 대표부(permanent representatives)의 약자다.

카이 사우어 유엔주재 핀란드 대사는 "조깅 모임은 사우나에 가는 것과 같다. 모두가 평등하다"면서 "외교는 매우 위계(位階)적이지만 우리는 센터럴파크에 올 때 모든 타이틀을 집에 두고 온다. (유엔에서의) 직업적인 상호작용보다 휠씬 더 인간적인 모임"이라고 말했다.

NYT는 외교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이들 외교관의 주간 조깅 모임은 안보리 등과 같은 유엔 공식 모임에는 없는 방식으로 서로를 친밀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2/14 08: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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