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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바 거래 재개 결정에 '일단 안도'…불확실성 '여전'

송고시간2018-12-10 22:07

증선위 시정요구 집행정지 사건 19일 심문 결과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그룹은 10일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한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일단 안도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결론은 삼성바이오의 재무안정성, 경영 투명성 등을 판단한 것이지만 '경영권 승계'라는 최대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복수의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한국거래소의 상장유지 결정은 투자자 등이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별도로 내놓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우선 시가총액이 무려 22조원에 달하는 거대 바이오 그룹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소액 주주들이 입게 될 피해를 피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거래소가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졌을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논쟁 확산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예상된 만큼 일단은 큰 악재에서는 벗어났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그룹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논쟁은 별개가 아닌 하나의 사안"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기본적으로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회계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한국거래소 결정으로 이런 논란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향후 사태 추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우선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요구 등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이번 사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는 19일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요구 등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일단 거래소의 결정으로 상당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삼성으로서는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CG)
삼성그룹(CG)

[연합뉴스TV 제공]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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