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文대통령, 2기 경제팀에 '팀워크' 강조…상시 소통 강화할 듯

송고시간2018-12-10 19:21

"한 팀 돼야" 홍남기에 리더십 주문…경제라인 '엇박자' 논란 사전 차단

洪-김수현 참여 비공식 회의체 추진할 듯…靑 "서별관회의 아냐" 선 긋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왼쪽)이 임명장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2기 경제팀을 이끌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임명하며 '한 팀'을 강조했다.

경제정책 사령탑으로서 관계 장관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홍 부총리를 중심으로 정책 협의체가 가동되는 등 소통이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준 뒤 환담을 하며 "공직자로서 제일 중요한 덕목이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경제부처 장관들과 한 팀이 돼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1기 경제팀에서 불거진 '엇박자' 논란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기를 마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우 정책을 두고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종종 노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김 전 부총리와 장 전 실장을 동시에 교체한 데에도 이런 불협화음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문 대통령, 신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문 대통령, 신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hkmpooh@yna.co.kr

청와대가 홍 부총리와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을 인선한 후 2기 경제팀에 대해 '투톱 체제'가 아닌 홍 부총리 중심의 '원톱 체제'라고 강조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홍 후보자에게 "경제 사령탑으로 적임자"라며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력을 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라고 힘을 실었다.

이처럼 경제팀의 소통을 중시하는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관련 장관들이 수시로 만나 협의를 하는 회의체도 추진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실제로 홍 부총리의 경우 김 정책실장과 매주 모임을 갖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일부 장관들과 청와대 경제라인 참모진이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후 홍 부총리와 김 정책실장이 호흡을 맞춰 일하며 경제 관련 장관들을 수시로 만날 것"이라며 "(경제 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hkmpooh@yna.co.kr

다만 이런 '비공식 회의체'가 가동되며 경제 정책 결정에 청와대의 의견이 한층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서별관회의' 같은 회의체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서별관회의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던 비공식 회의로,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조정에 대해 압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밀실회의' 논란이 거듭된 끝에 2016년 6월 중단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것은 그 자리에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던 것 때문으로 아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hysup@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