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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15일부터 8일간 미국 연수…관광지 방문 많아 '눈총'

송고시간2018-12-10 16:47

시민들 "기관·시설 방문 수박 겉핥기식 우려"

천안시의회 본회의 장면
천안시의회 본회의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가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된 해외연수를 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0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25명 전원과 시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모두 30명은 오는 15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지역을 방문한다.

이번 연수에는 시의원 1인당 300만원, 사무국 직원 여비 등 모두 9천294만원이 사용된다.

시의회의 이번 연수과제는 선진의회 제도 및 운영에 대한 비교 견학, 시찰 도시의 정책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이다.

현장 시찰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시빅센터와 금문교, 실리콘밸리, 그랜드캐니언,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과 파머스 마켓 방문이 다수 포함돼 있어 '관광성 해외연수'란 지적이 나온다.

천안시의회는 프레즈노 노인복지시설과 어바인 시의회, 오렌지카운티 하수종말처리장,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등 기관과 시설 방문도 계획돼 있다.

시민들은 "시의회의 해외연수가 일부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이 포함돼 있고, 기관과 시설 방문은 사전에 현지 관계자들과 조율이 미비해 수박 겉핥기식이 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인접 아산시의회도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재래시장 활성화, 의회제도, 친환경 도시정책을 공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아산시의회는 운영위원회 소속 8명 가운데 5명의 의원과 사무국 직원 1명 등 6명의 연수단을 꾸렸다. 1인당 280만원(자부담 30만원 포함) 등 모두 1천5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나머지 11명 아산시 의원들은 올해 국외연수 계획이 없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자영업자의 폐업 속출 등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외연수가) 지난 7월 시의회 출범과 함께 논의됐던 사안이라 추진하게 됐다"며 "내용 있는 연수 진행과 연수보고서 제출을 통해 시민들께 필요한 연수였음을 이해시키겠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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