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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네덜란드에서도 '노란조끼운동' 동조·지지 시위 열려
일부 도로차단·지하철역 무정차 운행 등으로 극심한 교통혼잡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8일 유가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조끼운동'의 대규모 시위가 개최된 가운데 이웃 나라인 벨기에와 네덜란드 일부 지역에서도 이에 동조하거나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열렸다.
!["사회적 겨울 온다" 브뤼셀 노란조끼운동 시위대 [AP=연합뉴스]](http://img8.yna.co.kr/photo/ap/2018/12/08/PAP20181208116701848_P2.jpg)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이날 노란조끼운동 시위대가 '포르트 드 나뮈르(Porte de Namur)'를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소규모로 모인 뒤 거리를 행진해 EU 본부 건물이 밀집해 있는 EU 구역 인근 도로인 '아르-르와(Arts-Loi) 거리'로 속속 결집했다.
![EU 구역으로 진입하려다 경찰 저지에 막힌 노란조끼운동 시위대 [AP=연합뉴스]](http://img4.yna.co.kr/photo/ap/2018/12/08/PAP20181208120801848_P2.jpg)
경찰은 시위가 폭력화·과격화되는 것에 대비해 EU 본부 인근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아예 막았고, 시내 일부 기차·지하철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는 등 지난달 30일 1차 시위 때보다 강도 높게 대응했다.
![일촉즉발 상황인 노란조끼운동 시위대와 벨기에 경찰 [로이터=연합뉴스]](http://img1.yna.co.kr/photo/reuters/2018/12/08/PRU20181208130101848_P2.jpg)
![경찰에 시위 동참을 호소하는 브뤼셀 노란조끼운동 시위대 [AP=연합뉴스]](http://img1.yna.co.kr/photo/ap/2018/12/08/PAP20181208122701848_P2.jpg)
이날 시위는 EU 구역 인근에 집결한 시위대가 EU 구역으로 강제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하며 과격화했다.
![정면 대치한 노란조끼운동 시위대와 진압경찰 [로이터=연합뉴스]](http://img4.yna.co.kr/photo/reuters/2018/12/08/PRU20181208126901848_P2.jpg)
![최루가스 뿌리며 시위대 저지하는 벨기에 경찰 [로이터=연합뉴스]](http://img1.yna.co.kr/photo/reuters/2018/12/08/PRU20181208136301848_P2.jpg)
일부 시위대는 돌이나 빈병, 도로표지판을 경찰에 집어던지며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뿌리며 시위대를 막았다.
![최루가스 발사하는 경찰에 도로표지판 들고 맞서는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http://img1.yna.co.kr/photo/reuters/2018/12/08/PRU20181208125301848_P2.jpg)
프랑스에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 요구로 이어진 것처럼 브뤼셀에서도 일부 시위대는 샤를 미셸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노란조끼운동 시위대를 저지하는 벨기에 경찰[로이터=연합뉴스]](http://img4.yna.co.kr/photo/reuters/2018/12/08/PRU20181208127801848_P2.jpg)
이날 경찰은 EU 본부 인근과 브뤼셀 시내 미디역과 센트럴역 등 시위 현장에서 불법·과격시위를 벌인 시위대 70여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경찰의 통제에 막힌 시위대는 브뤼셀 시내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갔고 일부 시위대는 수도인 브뤼셀과 외곽 도시를 연결하는 E40, A-17/E403 도로 등 곳곳에서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장서 체포돼 연행되는 노란조끼운동 시위대[로이터=연합뉴스]](http://img7.yna.co.kr/photo/reuters/2018/12/08/PRU20181208131201848_P2.jpg)
이날 시위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어지면서 주말을 맞은 브뤼셀 도심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이날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처음으로 열렸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암스테르담 시내의 스토페라센터에 집결한 뒤 암스테르담 시청 주변까지 거리를 따라 평화롭게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암스테르담 노란조끼운동 시위 [AP=연합뉴스]](http://img7.yna.co.kr/photo/ap/2018/12/08/PAP20181208117301848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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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2/08 22:1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