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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브라질 엠브라에르 합작사 설립건 새 정부로 넘어갈 듯

송고시간2018-12-07 10:28

브라질 법원, 합의 이행 중지 명령…판사 "정권교체기 고려한 결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보잉과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간의 합작회사 설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지역 연방법원은 전날 보잉과 엠브라에르 간에 체결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의 이행 중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이는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연방하원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임시결정인 탓에 보잉과 엠브라에르 측이 곧바로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결정을 내린 빅토리우 기우지우 네투 판사는 "정권교체기인 현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보잉과 엠브라에르 간의 거래는 새 정부에서 결정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 로고 [브라질 뉴스포털 G1]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 로고 [브라질 뉴스포털 G1]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 측은 보잉-엠브라에르 간의 정확한 계약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보잉과 엠브라에르는 지난 7월 상업용 항공기 부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47억 달러이며 보잉이 80%, 엠브라에르가 20%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회사 설립 절차는 내년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상업용 항공기 모델 [브라질 뉴스포털 UOL]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상업용 항공기 모델 [브라질 뉴스포털 UOL]

상파울루 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 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다. 1994년에 민영화됐으나 주권과 안보상의 이유로 정부가 인수합병을 포함해 모든 협상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골든 셰어'로 불리는 특별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항공기 제작회사로 꼽힌다.

엠브라에르는 상업용 항공기 외에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누(Tucano)'와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등을 생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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