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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제재 탓' OPEC 산유량 합의 예외 요청

이란 소루시 유전
이란 소루시 유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인상을 위해 산유량 감산을 고려하는 가운데 이란은 산유량을 조절하는 OPEC의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6일 OPEC 장관급 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5일 기자들에게 "우리가 불법적인 미국의 제재를 받는 한 향후 산유량과 관련한 OPEC의 어떤 합의에서도 예외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OPEC이 산유량을 어떤 방향으로 결정해도 이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방적으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한 미국은 지난달 5일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재 대상으로 복원했다.

한국, 일본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지만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미국의 제재 복원으로 타격을 받았다.

정확한 감소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재 복원 이전(하루 평균 250만 배럴 이상)보다 절반 정도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2016년 11월 감산하기로 합의할 때 이란이 2012년 미국의 제재로 원유 수출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감산 대상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예외를 인정했다.

잔가네 장관은 또 OPEC 회의가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 5일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사가 도착한 데 대해 "OPEC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려고 왔다면 서툰 개입 행위"라며 "OPEC은 독립적인 국제 조직이지 미국 정부의 지시를 받는 산하 부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대이란 제재를 담당하는 훅 특별대사는 이날 빈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을 만났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OPEC에서 이란을 견제하고 산유량 조절에 영향을 미치려고 미국의 OPEC 가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훅 특별대사가 사우디와 접촉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2/06 17: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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