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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영인 기자 =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린 '팬텀'. 가면으로 얼굴의 일부를 가리고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그의 이름은 에릭이다. 에릭은 왜 가면을 쓰고 지하세계의 '팬텀'으로 살아가게 된 걸까.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팬텀과 크리스틴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뮤지컬 '팬텀'은 어린 시절의 에릭이 왜 팬텀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히든스토리를 무대에 올렸다.

뮤지컬 '팬텀'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팬텀'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태경, 정성화와 함께 팬텀 역을 맡은 배우 카이는 어린 시절 겪은 팬텀의 결핍을 더 감싸주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2014년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세 번째 팬텀 역을 맡은 카이는 "4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보다 좀 더 사람을 이해하려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극 중 팬텀이 사랑하게 되는 여성, 크리스틴은 팬텀으로 인해 성장하는 캐릭터다. 거리에서 악보를 팔다 마주친 백작의 도움으로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로 입성한 크리스틴은 그녀의 목소리에 반한 팬텀에게 비밀과외를 받게 되고, 팬텀은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크리스틴을 오페라의 주연으로 키우기 위해 오페라 오디션을 제안한다.

이후 전개되는 크리스틴과 극장 주인 카를로타와의 갈등과 대립 과정에서 팬텀은 분노하게 되고, 결국 그가 가면을 쓴 이유와 비극적인 가정사가 밝혀지게 된다.

처음으로 팬텀 역에 참여하게 된 배우 정성화는 "팬텀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 관객들이 그에게 공감하게 될 것"이라며 팬텀의 불완전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부각되길 바랐다.

정성화와 카이, 임태경 등 각기 다른 팬텀의 모습을 찾아내는 것도 이 뮤지컬의 묘미다. 크리스틴 역의 김순영은 "카이는 무서운 마에스트로, 정성화는 순박하고 거친 팬텀, 임태경은 섬세해서 무언가 돕고 싶은 팬텀의 모습"이라며 공연을 반복해서 봐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뮤지컬 '팬텀'은 내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syip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2/06 17: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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