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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파리지앵의 분노…시위대가 '노란 조끼' 입은 까닭은?

송고시간2018/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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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화이트, 레드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만든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 색들은 각각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합니다. 프랑스 국기를 수놓은 색깔이기도 하죠.

자유와 평등, 박애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한 달 가까이 반정부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28만명의 시위대가 몰렸고, 24일에도 전국에서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마크롱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노란조끼'

이번 시위에 동참한 이들이 입고 있는 옷이죠. 이들이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랑, 하양, 빨강 대신 노란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란조끼가 프랑스에서 운전자들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위는 마크롱 정부가 유류세 인상을 시도하면서 불거졌죠.

유류세 인상이 도화선은 됐지만, 기저에는 시장 친화적인 마크롱 정부에 대한 서민층의 강한 불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법인세는 인하하고, 각종 생활물가의 기반이 되는 유류세, 전기세 등은 인상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노동규제 완화에 대한 불만도 크죠.

"우린 바게트 부스러기가 아니라 빵 전체를 원한다."

- 노란조끼 시위대 관계자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마크롱 정부도 유류세 인상을 6개월 유예하며 시위대에 한발 양보했지만 노란조끼 측은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가 '노란 조끼' 운동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90%는 정부의 조치들이 사안의 위중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프랑스가 거친 노란 물결에 휩싸여있다면 아르헨티나에선 잔잔한 흰 물결이 너울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977년부터 흰색 두건을 이용한 시위가 매주 열리고 있죠. 호르헤 비델라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실종된 아이들을 찾아달라고 나선 어머니들의 시위죠. 어머니들은 흰 기저귀를 연상시키는 두건을 쓰고 나와 독재정권을 규탄하고 실종된 자녀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레드 셔츠'와 '옐로우 셔츠' 시위대가 있었습니다. 친서민 정책을 추진했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던 세력은 레드셔츠를, 그 반대파는 옐로우 셔츠를 입었죠. 홍콩에선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 시위대가 최루탄 공격을 막기 위해 노란 우산을 펼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시위에 나설 때 특정 색깔의 옷을 입지 않는 게 더 보편적이죠. 시위대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있을 경우, 특정 색깔의 옷을 입은 시위참가자가 경찰의 타깃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는 친탁신 시위대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강화하자 시위대가 레드셔츠를 입지 않고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국내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도 시위자들이 '독재 타도'나 '호헌철폐'와 같은 내용이 담긴 머리띠를 두르긴 했지만 특정 색깔의 옷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장미화 인턴기자(디자인)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2/07 1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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