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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에 국기 사용 불허

송고시간2018-12-04 17:52

녹색당 "지중해 마지막 민간 난민구조선에 국기사용 허가해야"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가 선적이 박탈된 채 프랑스 마르세유 항에 억류돼있는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에 국기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공영방송 RTS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전날 난민 정책과 관련해 유럽의 의견이 단일화할 때까지는 스위스 국기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며 녹색당과 사회민주당 등 일부 정당의 국기 사용 허가 요청을 거부했다.

아쿠아리우스 호는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프랑스 비정부기구(NGO) 'SOS 메디테라네'가 공동 운영하는 선박이다. 파나마에 선적이 등록돼 있었으나 올 10월 등록이 취소된 뒤 마르세유 항에 발이 묶였다.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 호[AFP=연합뉴스]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 호[AFP=연합뉴스]

녹색당 등은 아쿠아리우스 호가 2만9천여명의 난민을 구했고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마지막 민간 난민 구조선이라는 점을 들어 스위스 국기 사용을 허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온라인에서 이뤄진 청원에는 3만5천800여명이 서명했다.

연방정부는 "난민구조 활동은 장기간 접근해야 할 문제로 유럽 국가들 사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그런 해법이 현실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와 SOS메디테라네는 이탈리아 정부가 선박 등록을 거부하도록 다른 나라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난민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선 이탈리아는 아쿠아리우스 호의 자국 입항을 거부하면서 난민 밀입국에 난민 구호단체 등이 관련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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