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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사우디 관리 모스크바서 회동…석유 감산 규모 합의못해"

송고시간2018-12-04 17:34

블룸버그 "러는 하루 15만 배럴 이하 감산 제안, 사우디는 더 요구"

러시아 유전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유전 [타스=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내년 생산량 논의를 위한 주요 산유국들의 오스트리아 빈 회동을 앞두고 산유량 조절 협정을 이끄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전히 내년도 감산량에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사우디 에너지부 관리들이 지난 주말 모스크바에서 만나 각국이 맡을 감산량 몫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러시아는 이번 회동에서 자국이 하루 최대 15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사우디는 러시아가 더 많은 감산량을 떠맡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비(非) OPEC 핵심 산유국인 러시아는 지난 10월부터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절 협정 틀에 근거해 감산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

사우디는 내년에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을 제안하고 자국이 12월부터 수출량을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지난 11월에 생산량을 줄였지만 아직 구체적 감산 계획에 대해서는 공표하지 않았다.

주요 산유국들이 사우디의 제안대로 1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할 경우 러시아의 감산 몫은 약 16만6천 배럴로 추산되지만 러시아는 그러한 규모의 감산은 지나치다고 보고있다고 러시아 RBC 통신이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한 뒤 산유량 조절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생산량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OPEC+)들은 오는 6~7일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줄일지를 논의한다.

한편 OPEC+ 기술위원회는 3일 빈 회의에서 감산 규모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타스 통신이 회의에 참가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OPEC+의 산유량 조절 협정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으며 2017년 제1차 감산 때 가장 많은 감산 할당량을 떠안았다.

그러다 올해 중반에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산유량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생산량 증대 정책으로 돌아섰다.

두 나라가 반년에 걸쳐 산유량을 늘린 뒤 다시 공급 과잉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OPEC+는 다시 감산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을 감산하자는 사우디의 제안은 아직 러시아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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