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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업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고교생에 110만원씩 기부

송고시간2018-11-28 16:29

스티비 원더는 자선공연 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파이어'의 피해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사는 사업가 밥 윌슨(90) 씨는 파라다이스고교의 학생과 교사 등에게 110만달러(약 12억4천만원)를 기부했다.

그는 캠프파이어의 최대 피해지인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의 옆 마을 치코에 두 개의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 도착했는데 이 가방들은 1천달러(약 112만원)짜리 수표로 꽉 채워져 있었다.

윌슨 씨는 이 수표를 파라다이스고교의 학생 980명과 교사·사무직원 105명 등 1천85명에게 1장씩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업과 식당 경영을 하는 윌슨 씨는 1940년대에 다녔던 고교에 대한 추억이 자신을 행동에 나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학생들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볼 수 있는 약간의 자유를 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어쩌면 (학생들이) 잠시 힘든 현실을 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문에서 파라다이스고교의 학생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관한 소식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고 누군가는 그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윌슨 씨는 밝혔다.

그는 "고교 시절은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남겼다"며 "사실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근심 없는 시절 아니냐"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고교의 로렌 라이트홀 교장은 캠프파이어 화재로 9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집을 잃은 것 같다며 "윌슨 씨의 기부는 식량이나 자동차 연료, 옷 등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각 학생에게 바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파이어 희생자들에 12억원 쾌척한 미국인 사업가 밥 윌슨
캠프파이어 희생자들에 12억원 쾌척한 미국인 사업가 밥 윌슨

미국인 사업가 밥 윌슨이 파라다이스고교의 학생과 교사, 직원 등에게 1천달러씩 모두 110만달러를 기부했다. 샌디에이고의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식당 운영자인 윌슨 씨가 수표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저명한 가수 겸 작곡가인 스티비 원더는 산불 희생자를 위한 모금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해마다 '장난감으로 가득 찬 집 자선 콘서트'를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이 공연을 통해 캠프파이어 피해자는 물론 진화와 구호에 힘쓴 소방관과 응급 의료요원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한다는 것이다.

'스티비 원더의 노래 파티:삶과 사랑, 음악을 축하하기'로 이름 붙여진 이 자선 행사는 다음 달 9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콘서트 참석자들은 장난감이나 선물을 가져가야 한다.

스티비 원더는 "운이 좋았던 우리들이 운이 덜 좋았던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캠프파이어 피해자 위한 자선 공연 계획 발표하는 스티비 원더
캠프파이어 피해자 위한 자선 공연 계획 발표하는 스티비 원더

스티비 원더가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캠프파이어 피해자를 위한 자선공연 계획을 밝혔다. [AP=연합뉴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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