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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었다"

농심배 7연승 달리던 판팅위 꺾고 한국 첫 승 선사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부산=연합뉴스) 박정환 9단이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제9국에서 판팅위 9단에게 승리한 뒤 복기 하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평소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과 달리 박정환 9단의 목소리에는 의지와 각오가 묻어났다.

박정환 9단은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7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18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안국현 8단과 신민준 9단, 최철한 9단, 이세돌 9단이 차례로 나섰으나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해 2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희망 박정환마저 무너진다면 농심배 20년 만에 처음 꼴찌로 주저앉게 된다.

그만큼 박정환에게는 부담스러운 대국이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경쾌한 행마로 판팅위의 공세를 막아내고 완승을 한 박정환은 대국 후 "제가 지면 한국팀이 부산에서 끝나기 때문에 책임감이 컸다"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이미 결정됐지만, 대국 이틀 전인 25일 일찌감치 부산으로 내려와 판팅위의 바둑을 연구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날 바둑 내용에 대해선 "초반에는 익숙한 포석으로 시작했고 패를 통한 타협 결과 만만치 않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공격받은 돌이) 타개가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부산에서 2라운드를 마친 농심배는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마지막 3라운드를 벌인다.

박정환의 다음 상대는 일본 바둑계의 최고수 이야마 유타 9단이다.

박정환은 "이야마 9단은 10년이나 일본 1인자를 지킬 만큼 강한 상대여서 만만치 않지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선수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커제와 꼭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판팅위 9단이 탈락했으나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9단 등 4명이 남아 있다.

최강자인 커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설 전망이다.

즉, 박정환이 커제와 두고 싶다는 말은 5연승을 거둔 뒤 커제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hoele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27 17: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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