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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르헨, 14년만에 정상회담…한반도문제 공조의지 확인

송고시간2018-12-01 23:15

문대통령 "아르헨티나, 한반도 평화 위한 한국정부 노력 지지한 데 사의"

마크리 대통령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위한 노력 지속할 것"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대통령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양국 간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체결했을 당시 열린 데 이어 14년 만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는 동시에 그간 아르헨티나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 데 사의를 표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아르헨티나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에 기반을 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울러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비교 우위를 활용,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리 대통령은 또 올해 개시한 한·메르코수르(MERCOSO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의 진전에 협력하기로 하고, 더 나은 기업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가 1991년에 구성한 관세동맹으로, 남미 지역 인구의 70%를 관할하는 남미 최대의 경제공동체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아르헨티나 리튬개발 사업 투자 등 양국의 인프라·광업 협력이 긴밀해지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아르헨티나의 인프라 및 자원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양국 정상은 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계기로 서명한 한·아르헨티나 워킹홀리데이 협정과 사회보장 협정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을 평가하고, 해당 협정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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