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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화성 여행 위험 인정…"직접 갈 가능성 70%"

송고시간2018-11-26 11:38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설립자이자 민간 우주비행 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우주선을 타고 직접 화성에 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약 70%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5일 밤(현지시간) 방송된 다큐멘터리 뉴스 '악시오스 온 HBO'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곳에 가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여러분들이 (화성에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해, 화성 우주여행이 '영구적인(permanent)' 것이 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미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테슬라 '로드스터'가 화성으로 향하는 모습. 스페이스X 제공(끝)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미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테슬라 '로드스터'가 화성으로 향하는 모습. 스페이스X 제공

머스크의 이 인터뷰는 미국우주항공국(NASA)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 호의 화성 착륙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방송됐다.

화성 착륙에 성공하면 이 탐사선은 지하 5m까지 파고 내려가 열 감지기로 행성 내부 온도를 측정하고,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 운석 충돌 등 화성에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기록할 예정이다.

남아공 출신으로 올해 47세인 머스크는 예전에도 화성 여행을 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악시오스 인터뷰에선, 살아생전 자기 회사의 스페이스 X 우주선을 타고 '붉은 행성(화성)'에 갈 확률이 70%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전문가들의 생각과 달리 머스크는 7년 후면 "수십만 달러" 가격의 티켓으로 그런 식의 화성 여행을 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머스크는 자신의 일탈 행동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일으켜 회사 주가가 요동치는 등 힘든 몇 년을 보냈다. 그런데도 이번 인터뷰에서 화성으로의 우주여행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그는 "화성에서 죽을 개연성이 지구에서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 "작은 통(can)을 타고 깊은 우주를 헤쳐 나가자면 죽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나중에 (유인 우주선이) 화성 착륙에 성공하면 곧바로 기지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쉴 틈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기지 건설을 모두 완료해도 매우 가혹한 환경이긴 마찬가지다. 여러분이 그곳에서 죽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이래도 (화성 여행이) 부자들의 탈출구 같냐"라고 반문했다.

머스크는 "화성 우주여행 광고가 섀클턴 경의 남극 탐험 광고와 비슷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 경은 1914년 남극 탐험에 오르기에 앞서 '안전한 귀환은 의심스럽지만 성공하면 영예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여행'이라는 요지의 광고를 영국 타임스에 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광고 덕에 섀클턴 재단의 허가가 났다. 하지만 대다수 역사가는 이 광고를 사기라고 보고 있다.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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