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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한국인 남성 포함 '한국내 불법취업' 알선조직 적발

송고시간2018-11-26 11:00

경찰에 체포된 한국내 불법취업 알선조직[태국 이민경찰 제공=연합뉴스]
경찰에 체포된 한국내 불법취업 알선조직[태국 이민경찰 제공=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에서 불법취업 희망자를 모집해 한국으로 보내온 '불법취업 알선조직'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하는 '모집책' 중에는 한국인 남성도 포함돼 있었다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26일 보도했다.

태국 이민경찰은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 내 불법취업을 알선한 한국인 남성 A(49) 씨와 30대 태국인 여성 2명을 불법 인력 송출, 사기, 컴퓨터범죄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개월간 30명 이상의 태국인을 한국으로 보내 불법으로 일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고 시인했다.

현지인 여성들은 소셜미디어에 취업 알선 메시지를 올린 뒤 연락해온 취업 희망자들에게 항공료와 수수료를 받고 이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국인 A씨는 취업 희망자들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불법취업 희망자가 여럿 모이면 비행기에 태워 한국으로 보냈다.

한국에는 불법취업 희망자들을 공항에서 인계받아 일터로 보내는 다른 공범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취업하면 태국에서 받는 임금보다 3∼5배를 더 받을 수 있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태국인들은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관광객으로 가장해 한국에 들어간 뒤 불법체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인과 태국인이 낀 불법취업 알선조직이 이 과정에 개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한국에서 일하는 태국인 이주노동자는 18만8천 명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취업한 경우는 6만6천여 명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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