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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 대안학교 지구촌고교 2020년 문 닫는다

송고시간2018-11-26 10:15

학생 부족과 운영난…2019학년도 신입생 선발 포기

부산시의회, 지역 학업 중단자 중 대안학교 위탁교육 8·2% 그쳐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첫 대안 특성화 학교인 지구촌고등학교가 학생 부족으로 2020년 문을 닫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구촌고교가 학생 부족과 운영난으로 2019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학년 학생이 졸업하는 2020년 3월 이 학교는 문을 닫는다.

지구촌고교는 이사벨중·고교 학교법인인 복음학원이 목회자 양성을 목적으로 2002년 연제구 거제동에 개교한 부산 최초 대안 특성화 학교다.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학생이나 재외동포 자녀 가운데 국내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주로 입학했다.

그러나 갈수록 입학생 수가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교 당시에는 1학년 30명을 모집했지만, 그동안 지원자가 점차 줄어 올해는 1학년 신입생을 아예 선발하지 못했다.

현재 2학년 21명, 3학년 19명 등 총 40명이 공부한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교장을 포함한 교사 8명 중 7명은 같은 재단인 이사벨중·고교로 자리를 옮기고 1명은 공립 교사 특채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줄 예정이다.

부산지역 중·고교생 학업 중단자를 위한 대안학교 운영실적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조철호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2017년 기준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난 중·고교생 1천351명(중학생 198명, 고교생 1천153명) 가운데 8.2%인 111명(중학생 36명, 고교생 75명) 만이 대안 위탁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7개 대안교육 위탁기관에 297명(중학 40명, 고교생 257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대안교육기관이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을 위해 제 기능을 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공교육의 테두리에서 가능한 한 많은 학생을 보듬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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