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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과 각세운 트럼프,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도 비난

송고시간2018-11-26 09:25

"佛폭력시위는 미국이 EU와의 무역서 얼마나 나쁜 대우 받는지 고려안해"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 오찬에서 연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외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 오찬에서 연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외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대를 비난하며 전선을 넓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의 대규모 폭력시위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이나 우리의 엄청난 군사 보호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수와 관련해 얼마나 나쁘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두 가지 주제는 곧 바로잡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규모 폭력시위'는 최근 2주 연속 주말 프랑스 전역을 뒤덮은 '노란 조끼' 운동을 가리킨 것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참가자들이 자동차에 구비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어 이런 별명을 얻은 프랑스의 이번 시위는 경유 등 유류세 인상에 대한 반발로 시작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7일 프랑스 전역에서 28만2천여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고, 24일에도 10만6천여 명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고 시위대가 돌을 던지는 충돌 장면이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대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노란 조끼' 시위가 열린 직후의 파리 샹젤리제 거리
'노란 조끼' 시위가 열린 직후의 파리 샹젤리제 거리

[AFP=연합뉴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시위와 EU의 대미 무역 문제를 연계시킨 이유 등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달 초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것을 전후로 벌어진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개 설전의 여파에서 나와 더욱 주목된다.

'유럽 신속대응군'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충돌한 마크롱 대통령은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배타적 민족주의는 애국심의 정반대, 애국심의 배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비판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문제는 에마뉘엘이 매우 낮은 26%의 지지율과 거의 10%의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그는 단지 다른 주제로 갈아타려 하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보다 더 민족주의적인 나라는 없다"라고 공격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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