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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의 재구성…경기교육청 학교곳곳 운동공간 섹션화 추진

송고시간2018-11-26 08:31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학교 건물 앞에 네모난 형태로 펼쳐진 운동장. 양 끝에 설치된 축구 골대와 구석에 놓인 농구대. 체육 시간만 되면 우르르 몰려나와 같은 수업을 받는 아이들.

학교 운동장 모습. 사진에 나오는 학교 건물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학교 운동장 모습. 사진에 나오는 학교 건물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학교 운동장 모습이다.

정형화된 운동장 구조를 깨고 학교 곳곳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체육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건물 외벽에 옆으로 이동하는 클라이밍 홀드를 설치하고 뒤편에 농구대를 세우는 등 교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놀이·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교육청은 운동장을 여러 구획으로 나눠 풋살, 배구, 피구, 테니스 수업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운동장 구조상 1∼2개반만 야외로 나와 체육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보니,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 콘텐츠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도내 몇몇 학교는 이미 성인 키 높이의 철조망을 활용, 운동장을 분할해서 같은 수업 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교육청은 학생들의 활동 공간을 더 확보하고자 학교 옥상에 풋살 경기장 등 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학교 옥상에 시설물을 설치하면 용적률 등이 걸려 불법건축물이 되기 때문에 관련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의 신체 능력과 발달 단계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학년마다 차별화된 체육 활동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수업 내용도 중요하지만, 운동장에 대한 개념과 학교 시설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내년 상반기 안에 체육 교사 등을 상대로 '학교체육 공간 혁신'과 관련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시범학교 지정 여부 또는 지원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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