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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통하니 바지락·농어 돌아와'…충남도 황도 모니터링

"연륙교 건설 따른 해수유통 후 해양생태계 건강성 회복"
태안 황도 앞바다 바지락잡이
태안 황도 앞바다 바지락잡이(태안=연합뉴스) 천수만에 접한 충남 태안군 안면읍 황도리 어촌계원들이 바다에 들어가 제철을 맞은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이들은 물이 빠진 틈을 타 소형트럭이나 경운기, 오토바이 등을 몰고 양식장에 들어가 하루 평균 4t가량을 채취한다. 2018.5.30 [태안군 제공=연합뉴스]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도가 '부남호 역간척' 등 연안·하구 생태복원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바닷물을 오가게 하는 것이 해양생태계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도는 해수유통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생태복원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태안군 안면읍 황도를 대상으로 한 '갯벌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황도 주변 바다(갯벌) 4개 지점을 대상으로 수질, 해저 퇴적물, 해양생물 등에 대한 문헌 조사와 현지 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황도 주변 바다는 1982년 연도교 설치 이후 조류 흐름이 감소하고 펄이 퇴적되면서 '죽뻘(펄갯벌)화'가 진행됐다.

특히 황도 남쪽 갯벌은 패류에서 지렁이류가 우위를 점하는 갯벌 기능이 상실된 환경으로 변화됐고, 어업인들이 어업 활동을 배제하는 지역으로 변했다.

2011년 12월 연륙교가 완공되면서 바닷물이 유통되자 갯벌 내 모래 함유량이 대폭 늘고 바지락 생산량도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륙교 건설 전후 황도 주변 갯벌 모래 함유량은 남동쪽이 73.7%에서 81.1%로, 북동쪽은 56.9%에서 86.5%로, 북쪽은 43.7%에서 69.4%로, 남쪽은 10.7%에서 44.5%로 급증했다.

황도 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연륙교 건설 전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33t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94t으로 61t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태안 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1천265t(2009∼2011년 연평균)에서 1천155t(2012∼2017년 연평균)으로 114t이나 감소했다.

바지락의 경우 갯벌 내 모래 함유량이 60∼80% 이상일 경우 밀집도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또 황도 주민에 대한 탐문 조사도 했는데, 어업인들은 연륙교 인근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감성돔과 농어가 낚이고 있다고 증언했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도는 일찌감치 해양과 갯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해양생태계 회복 문제는 '해수유통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20 14: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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