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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우크라 정교회 창립 종교회의 22일 개최"…교회 갈등 심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지원…모스크바총대주교구는 반발
정교회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정교회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러시아 정교회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식 독립 절차를 진행하면서 두 교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골로스 UA'는 14일(현지시간) 독립된 통합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립을 위한 종교회의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립을 지원하는 터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가 종교회의 이전까지 신설 정교회 정관과 교회 통합에 관한 종교령(토모스)을 준비할 예정이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는 신설될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회 수장도 선출할 이 종교회의에 고위 성직자를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될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독립 조직이 될 것이나 성유(聖油)와 새 교회 수장 승인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고 골로스 UA는 소개했다.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립 추진에 대해 그동안 우크라이나 내 정교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러시아 정교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모스크바총대주교구는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립을 위한) 종교회의는 의미 없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이 회의에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합법적 정교회인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소속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종교회에서 선출되는 교회 지도부는 자체 조직만을 대표할 뿐 우크라이나 내의 다른 정교회에 대한 관할권은 갖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모스크바총대주교구 소속 우크라이나 정교회, 키예프 총대주교구 산하 우크라이나 정교회, 우크라이나 자치 정교회 등 3개 분파로 크게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 정교회와 연계된 모스크바총대주교구 소속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분리·독립에 반대하고 있다.

터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는 지난달 11일 주교회의(시노드)에서 러시아 정교회의 강력한 반발에도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분리·독립을 사실상 인정했다.

주교회의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대주교구를 러시아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산하로 편입시키기로 한 1686년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시노드의 결정을 취소하고, 우크라이나 정교회에 대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의 관할권을 복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여러 분파로 나뉜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통합해 독립적 지위를 부여하는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모스크바 총대주교구는 이에 반발해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와의 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모스크바총대주교구 소속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제외한 다른 우크라이나 교회 분파들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반러·친서방 정책을 추진하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교회 독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6 18: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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