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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평가 방송사고·정오표 미배부…곳곳서 수능 진행 '잡음'

국어 시험시간에 라디오 방송…영어 듣기평가 끊김 현상 다반사
경기에서는 학생 13명에게 국어 문제지 오기 정오표 안나눠줘
수능 치르는 학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능 치르는 학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지만 영어영역 듣기평가와 국어영역 정오표 배부 등 시험 진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매끄럽지 못한 진행 탓에 수능을 치르면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S고교에서 시험을 봤다는 한 수험생은 한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에서 "국어영역 때 스포츠 관련 라디오 방송이 스피커를 통해 30초∼1분 동안 송출됐다"며 "영어 듣기평가보다 큰 소리였다"고 적었다.

이어 "읽고 있던 지문의 흐름이 끊김과 동시에 멘탈도 장난 아니었다"며 "뉴스에 나올 법한 사고가 1교시 제일 떨리는 시간에 일어나 피해를 본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에서는 라디오 소리 때문에 피해를 본 수험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시험시간을 1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봤다는 다른 학생들도 가뜩이나 난도가 높아 긴장한 국어영역 시간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경남 G고교에서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방송이 끊겼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서울의 M고교에서도 영어 듣기평가 음량이 높아졌다가 낮아지는 현상이 반복돼 학생들이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M고교에서는 일부 고사실만 영어 듣기평가 문제를 다시 들려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들이 이 학교에서 수능을 봤다는 한 학부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아들이)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오디오가 안 들려서 시험을 제대로 못 치렀다고 속상해했는데 5개 정도 반(교실)만 듣기 시험을 다시 보고 나머지 10개 정도의 반은 40분간 아무것도 못 하고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대기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교무실에 전화해 왜 형평성에 어긋나게 몇 개 반만 재시험 기회를 줬냐고 하니 매뉴얼대로 문제를 제기한 반만 기회를 줬다고 했다"며 "다른 반 학생들에게 물어봤냐니까 시험에 영향을 줄까봐 감독관에게만 물어봤다는 답답한 소릴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 S여고에서도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방송사고가 났는데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학교에서 수능을 치렀다는 이모(26)씨는 "듣기평가 2번부터 7번까지 (방송이) 중간에 끊겼다가 잘 들렸다 하는 현상이 반복됐다"며 "제대로 안 들린 2, 3, 4, 7번 문제를 다시 들려줄지도 모르겠고, 불안감 때문에 남은 독해 문제도 집중해 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시험 종료 5분 전 감독관님이 '종 치고 듣기평가 다시 들려준다'고 말씀하셨고 쉬는 시간에 듣기 4문제는 다시 틀어주셨다"며 "방송사고는 날 수 있지만 못 들은 문제를 다시 들려주겠다는 안내가 있어야 했다.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매탄고의 한 시험실에서는 홀수형 문제를 푸는 학생에게만 국어영역 문제지 오·탈자 정오표를 나눠주고 짝수형 문제지를 받은 13명의 학생에게는 정오표를 나눠주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정오표 배부 문제로(여부가) 문제풀이에 지장이 없고, 오·탈자가 정답을 고르는 데 영향을 미칠 사안이 아니라고 평가원이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교육청은 다만 "실수가 발생한 데 대해 관리 책임을 느끼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감독관 등 관계자에 대해서는 적절히 조치하고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6 17: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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