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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아바야 뒤집어 입기' 운동 확산…'전통 거부'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통옷 "감당하기 힘들어"
아바야를 뒤집어 입은 것을 인증한 사진
아바야를 뒤집어 입은 것을 인증한 사진['@Shafax6'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 사이에 외출할 때 규율상 입어야 하는 '아바야'(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느슨한 검은색 통옷)에 저항하는 의미로 이를 뒤집어 입는 운동이 트위터에 확산하고 있다.

사우디 트위터에는 여성들이 아바야를 뒤집어 입은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아바야 뒤집어 입기'(inside-out abaya)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5천여 건의 글이 올라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바야는 사우디 여성들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공공장소 등에 외출할 때 반드시 입어야 하는 전통 의상이지만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율법이 여성들이 반드시 아바야를 입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석하면서 관련 규율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3월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샤리아는 여성들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품위 있는 옷을 입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검은 아바야를 입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품위 있는 옷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여성들에게 달렸다"고 말한 적 있다.

사우디 여성 하우라는 트위터에 아바야를 뒤집어 입은 사진을 올리고 "(여성들이) 함부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면 위협을 느끼게 만드는 관습과 규율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라는 "우리는 온종일 니캅(얼굴을 가리는 천)과 아바야를 입고 일한다"면서 "한 사람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짐"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사우디 여성들에겐 여권 신청, 해외여행, 결혼, 은행 계좌 개설, 창업, 출소 등 남편이나 아버지 등의 남성 후견인 없이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acui7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6 15: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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