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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뚝뚝'…中 국유 자동차기업 생사기로에 섰다"

외국 기업 독자 생산·민간기업 도약 등 '사방이 악재'
자동차 수요 감소 등에 3대 국유기업 합병설도 나와
중국 둥펑(東風)자동차의 16인승 전기버스
중국 둥펑(東風)자동차의 16인승 전기버스[신원CK모터스 제공]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지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중국 국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중국기업연구소 리진 수석연구원은 외국 기업의 독자 생산, 지리(吉利)자동차 등 민간기업의 급격한 도약, 자동차 관세 인하 등을 근거로 삼아 이 같은 경고를 내놓았다.

외국 자동차 기업의 독자 생산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일본 도요타,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외국 기업은 중국 기업과 합작해 중국 내 공장을 세워야 했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둥펑(東風), 충칭창안(重慶長安) 등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들은 이들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급격한 외형 확대와 높은 수익 창출을 누릴 수 있었다.

중국 2위 자동차 기업인 둥펑의 경우 2014년 자동차 생산 대수가 350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순이익은 20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시절은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등 외국의 개방 압력을 견디다 못한 중국 정부는 외국 자동차 기업들의 독자 생산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경우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중국 상하이에 독자적으로 짓기로 했다.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아직 부족한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들이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의 본격적인 공세에 맞서 싸울 역량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더구나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중국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자동차 수입 관세를 15%로 낮추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중국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간 자동차 기업들의 급부상도 국영 기업에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리수푸(李書福) 회장의 뛰어난 리더십 아래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지리자동차가 대표적인 예다.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 승용차 사업부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독일 다임러 지분 9.69%를 사들여 1대 주주가 된 지리차는 급속한 판매량 증가와 수익 확대로 중국 자동차업계의 최대 유망기업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국영 자동차 기업들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지난 수십년 간 고속 성장을 해온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다.

10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238만대에 그쳤다.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FAW, 둥펑, 창안 등 3대 국영 자동차 기업이 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FAW가 16개 은행으로부터 총 144억 달러의 신용 한도를 설정하면서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인수·합병(M&A)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었다.

리진 수석연구원은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은 지금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들 국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배워 변신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6 13: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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