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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막대한 달러 부채로 위기 닥칠 수 있다"

3조 달러 달해…위안화 약세·무역전쟁 등으로 상황 악화
위안화 세는 가게 점원
위안화 세는 가게 점원[Chinatopix via AP, File]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3조 달러(약 3천4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달러 부채로 인해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이와 캐피털의 케빈 라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밖에서 발행된 달러 부채를 집계한 결과 역외 달러 부채는 2013년 9조 달러에서 현재 12조 달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이나 홍콩, 싱가포르, 카리브 해 국가 등에 세워진 중국 기업의 자회사가 빌린 달러 부채가 3조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 완화 정책을 쓰면서 달러 부채의 금리가 내려가자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달러 표시 채권 등을 발행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기업들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연준이 2013년부터 양적 완화 정책을 버리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 부채의 금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가고 있다.

더구나 미국과의 무역전쟁 후폭풍으로 위안화 가치는 갈수록 떨어져 중국 기업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기업들이 갚아야 할 달러 부채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전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439위안까지 오르면서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다. 위안화 환율이 오르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낮아졌음을 뜻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흥미를 잃으면서 중국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위해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에버그란데 그룹이 최근 15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면서 연 11%에 달하는 고금리를 제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기존 채권의 상환을 위해 향후 12개월 이내에 발행해야 하는 채권의 규모는 중국 내에서 348억 달러, 역외에서 179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최근 대규모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려고 했지만, 수요 부족과 고금리 등으로 인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달러로 인한 재난이 다가오고 있다"며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면 달러 부채로 인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6 11: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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