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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물고 늘어진 아일랜드 "메이 곤경 우리 책임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가까스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인접 아일랜드의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는 이른바 '하드보더'(hard border) 등장을 저지한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브렉시트 후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인적, 물적 교류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물리적 국경(하드보더)의 복원 여부는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난제였다.

수출의 상당 부분을 인접 북아일랜드 등 영국에 의존하고 있는 아일랜드로서는 하드보더에 극력 반대해 브렉시트 협상을 교착에 빠트렸다. 결국 메이 총리가 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를 택함으로써 합의가 마련됐으나 대신 메이 총리는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갈수록 태산이네'
'갈수록 태산이네'(브뤼셀 AP=연합뉴스) 내년 3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EU와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합의했다.
영국과 EU는 최대 걸림돌이었던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와 관련, 브렉시트 후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때 통행과 통관절차를 엄격히 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 합의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0월 20일 브뤼셀의 EU 정상회의 도중 테리사 메이 영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과의 회동을 기다리며 홀로 앉아 있는 모습.
bulls@yna.co.kr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메이 총리의 영국 정부가 혼란에 빠져든 가운데 국경문제에 대한 기존의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메이 총리를 너무 몰아붙인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영국 정부 혼란의 책임을 아일랜드에 전가하려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바라드카르 총리의 한 측근은 "더블린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분위기지만 그렇다고 우쭐해 하지는 않는다"고 표정 관리에 나섰다. 그러면서 메이 총리가 정치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일랜드의 책임을 거부했다.

또 다른 아일랜드 관리는 아일랜드가 줄곧 '하드보더 반대'를 고수하고 메이 총리는 영국의 EU 관세동맹 탈퇴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다른 합의안이 마련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이 두 가지가 줄곧 협상의 제약 조건이었다"고 지적했다.

만약 양측간 강경대치로 노딜이 발생할 경우 영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에 있는 아일랜드가 최대 '부수 피해국'이 될 위험성이 있으나 더블린의 분위기는 바라드카르 총리가 아일랜드 이슈를 강하게 밀어붙인 게 옳았다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바라드카르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한 소수정당 간부는 국경문제에 대한 아일랜드 의회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면서 이번 합의안은 지켜져야 하며 합의안은 아일랜드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스칼 도노회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아일랜드가 영국을 너무 몰아붙인 게 아니냐는 질문에 북아일랜드와 사이에 하드보더가 들어서는 것을 피하는 것은 정부의 업무라면서 "우리로서는 쉬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이 총리가 국경 안전장치에 동의한 것은 아일랜드 주장의 비중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6 11: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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