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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불펜'…SK '역대급 뒤집기'로 왕조시대 재개척

송고시간2018-11-12 23:49

정규리그 팀 홈런 233개+단일 포스트시즌 홈런 신기록 '21개'

산체스+김태훈+정영일 '가을 야구 필승계투조' 우승 완성

강승호 투런포 '쾅!'
강승호 투런포 '쾅!'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6차전 경기. SK 강승호가 4회초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18.11.12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홈런과 강력한 허리. 2018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가을을 관통한 핵심어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축배를 들어 올렸다.

SK는 장점을 극대화해 정규리그 1위 팀 두산을 꺾고 '역대급 뒤집기'로 비룡군단의 두 번째 왕조시대를 열어젖혔다.

균형을 깨다
균형을 깨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 연장 13회초 2사 때 SK 한동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에 들어와 포효하고 있다. 2018.11.12
hihong@yna.co.kr

홈런 군단 SK의 대포는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도 평정했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233방을 터뜨려 팀 홈런 전체 1위를 달린 SK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3발, 한국시리즈에서 8발을 각각 쏘아 올렸다.

SK는 단일 포스트시즌 팀 홈런 기록도 올해 바꿔놓았다.

굿바이 홈런으로 승리를 따낸 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 홈런 2방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시리즈 1차전, 그리고 마지막 6차전 등 홈런은 SK의 필승공식이었다.

SK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회 강승호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고 9회초 투아웃 후 최정의 극적인 좌월 솔로 아치로 패배 직전에서 기사회생했다.

이어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3회 한동민의 우월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는 등 강렬한 홈런으로 가을을 지배했다.

KBO리그 2년 차인 캐나다 출신 거포 제이미 로맥과 '동미니칸' 한동민은 정규리그에서 각각 홈런 43개, 41개를 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사실상 KBO리그에서 풀 타임을 처음으로 치른 로맥과 작년 무릎 수술로 시즌을 중도에 접은 한동민이 올해 한 단계 기량을 업그레이드한 덕분에 SK의 대포는 쉴 새 없이 터졌다.

타자 8명이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해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작년보다 1개 모자란 기록으로 SK는 정규리그를 마쳤다.

린드블럼 '망연자실'
린드블럼 '망연자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6차전 경기. 9회초 2사에 최정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린드블럼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11.12
utzza@yna.co.kr

포스트시즌에선 1차 왕조 시절의 주역인 박정권과 김강민이 대포를 보탰다.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홈런 1방씩을 터뜨렸고, 김강민도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방을 날려 베테랑의 품격 높은 펀치력을 선사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존재감은 정규리그는 물론 가을 야구에서 더욱 빛났다.

왼쪽 팔꿈치를 수술해 지난해를 통째로 쉰 김광현은 올해 선발 마운드로 돌아와 25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17로 부진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4번째 우승 반지를 끼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5-4로 승기를 잡은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 13회말에 구원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고 포효했다.

역투하는 SK 산체스
역투하는 SK 산체스

(인천=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5차전 경기. 6회초 SK 투수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8.11.10
jieunlee@yna.co.kr

앙헬 산체스, 김태훈, 정영일로 꾸린 '가을 야구 필승계투조'는 포스트시즌에서 SK 승리를 지탱한 최고의 무기였다.

선발 요원인 산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시속 150㎞ 이상의 광속구로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비록 4차전에서 정수빈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산체스는 1이닝을 맡길만한 든든한 보루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호투 펼치는 SK 김태훈
호투 펼치는 SK 김태훈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 7회말 SK 투수 김태훈이 역투하고 있다. 2018.11.12
hihong@yna.co.kr

데뷔 10년 만에 드디어 알을 깬 김태훈은 정규리그 '마당쇠'에서 포스트시즌의 '보배'로 변신했다.

또 정영일도 빠른 볼을 앞세워 헐거운 SK의 뒷문을 잠갔다.

왕조 시절의 주축과 신진 세력의 절묘한 조화로 SK는 정규리그에서 무려 14.5경기나 뒤진 두산을 한국시리즈에서 제압하고 역전 우승을 이뤘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래 SK는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역대 16번째 팀이다.

이 중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팀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와 올해 SK뿐이다.

SK는 또 2001년 두산과 더불어 가장 많은 정규리그 승률 차를 극복하고 우승한 팀이라는 기록을 나눠 가졌다.

2001년 두산은 정규리그를 승률 5할을 겨우 넘긴 65승 5무 63패(승률 0.508)로 마쳤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81승 52패·승률 0.609)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두 팀의 승률 차는 0.101이었다.

역대 3위 팀이 우승한 사례는 3번으로 두산은 2001년과 2015년 두 차례 기적을 일궈 '미러클 두산'으로 통한다. 나머지 한 번의 사례는 1992년 롯데 자이언츠다.

올해 두산의 승률은 0.646(93승 51패)으로 SK(78승 1무 65패·승률 0.545)보다 역시 0.101 높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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