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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고문'도 우릴 못 막는다…캐러밴 본진 美국경행 재개

5천여명 멕시코시티서 재정비 후 출발…샌디에이고 맞닿은 티후아나 향해
美 국경행 재개한 중미 캐러밴
美 국경행 재개한 중미 캐러밴[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불법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대통령 포고문까지 발표한 가운데, 약 5천 명의 캐러밴 본진이 미국 국경을 향한 이동을 재개했다.

1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러밴 본진은 엿새간 머물렀던 멕시코시티를 이날 새벽 떠났다.

이 기간 이들은 멕시코시티 내 한 스포츠 파크에 마련된 임시캠프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체력을 회복하면서 행렬을 재정비했다.

이들은 추위에 견디기 위한 담요나 두꺼운 옷가지들, 침낭 등을 등이나 어깨에 메거나 여정 중 먹을 바나나·오렌지가 담긴 비닐이나 물통 등을 양손에 쥔 채 기나긴 행렬을 다시 시작했다.

멕시코시티 지하철 당국은 캐러밴을 시 외곽으로 수송하기 위해 열차 5편을 편성해 한 시간 일찍 운행을 시작했다.

캐러밴에 참여한 이들은 이후 멕시코 당국의 암묵적 동의 아래 고속도로 옆을 걸으면서 지나가는 차량 운전사들의 협조를 얻어 차량에 올라타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30㎞가량 떨어진 한 주요 톨게이트 인근에서는 멕시코 경찰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대형 트레일러트럭 위에 여성과 아이들이 탈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지나가는 버스와 트럭 기사들에게 이들을 태워줄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지하철 이용해 멕시코시티 외곽 이동하려는 중미 캐러밴
지하철 이용해 멕시코시티 외곽 이동하려는 중미 캐러밴[AP=연합뉴스]

여동생 및 그의 아이들과 캐러밴에 참여한 과테말라 출신 아다마리 코레아는 AFP 통신에 "노숙을 하다 보니 감기에 걸려 아프다"면서 "아이들은 이까지 생겼지만, 목욕할 충분한 물도 없다"고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에서 170㎞ 떨어진 중북부 도시 게레타로로 이동한 이들은 쿨리아칸 등을 거쳐 궁극적으로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티후아나로 향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온두라스 북부 산페드로술라 시를 출발했으며 지금까지 1천500㎞ 이상을 이동해 왔다.

이들 외에도 최소 두 개 이상의 캐러밴이 더 생겨나 현재 미국 국경을 향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캐러밴의 불법 입국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불법적으로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유엔난민기구(UNHCR)는 폭력과 박해를 피해 자신의 나라를 떠난 사람은 누구라도 아무런 방해 없이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을 비판했다.

美 국경행을 재개한 중미 캐러밴
美 국경행을 재개한 중미 캐러밴[AP=연합뉴스]

sout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1 08: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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