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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오스트리아 퇴역장교, 러 스파이 활동' 혐의, 근거 없다"

외교장관 통화…"오스트리아, 양국관계 악화 원치 않는다 밝혀"
러시아 외교부로 불려 들어가는 오스트리아 대사
러시아 외교부로 불려 들어가는 오스트리아 대사[타스=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오스트리아에서 퇴역장교가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 러시아 정부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10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과 '스파이 사건'에 관해 통화하고 오스트리아 정부의 조처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전날 오스트리아 언론은 오스트리아군 대령 출신의 70세 퇴역장교가 군에서 근무할 당시 약 20년 동안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사실이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국방부는 방첩기관이 외국 파트너의 도움으로 퇴역장교의 스파이 활동을 적발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오스트리아 정부가 근거 없는 혐의를 공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크나이슬 장관에게 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에서 "상호 간 우려는 공식 대화채널을 통해 논의돼야 하고, 사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화는 크나이슬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러시아 외교부는 밝혔다.

전날 러시아 외교부는 자국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를 불러 이번 사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크나이슬 장관은 오스트리아 정부의 조처가 양국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러시아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유럽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이었던 오스트리아의 대러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앞서 올해 8월 크라이슬 장관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는 등 오스트리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18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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